경주시, 월정교 관람환경 개선 추진…관광객 안전·편의 높인다

3억원 투입… 탐방로·보행등·횡단보도 개선 수상무대 운영 대비 시설 보호·관람 편의 강화

2026-07-28     이상수 기자
경주시가

경주시가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인 월정교 일원의 관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에 착수한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시설물 훼손을 예방하고 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높여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올해 말까지 국비를 포함한 총 3억 원을 투입해 사적 제457호인 월정교 일원 관람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월정교 수상무대 운영과 관광객 증가로 시설 이용이 늘어나면서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주는 불국사와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등 신라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국내 대표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야간경관이 뛰어난 월정교는 계절별 축제와 야간관광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야간관광 활성화를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우선 월정교 서편 광장을 새롭게 정비한다. 기존 광장을 철거한 뒤 442㎡ 규모의 황토콘크리트 포장을 설치하고 길이 21.5m, 폭 4.5m의 탐방로를 조성해 관람 동선을 개선할 예정이다.

야간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명시설도 보강된다. 노후 보행등을 철거하고 신규 보행등 11기를 설치해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경관 품질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주차장 이용 환경도 개선된다. 주차장 내 차량 스토퍼 428개를 교체하거나 신규 설치하고 훼손된 바닥 포장 137㎡를 보수한다. 이와 함께 보행자 안전을 위해 주차장 북측에는 대기공간을 갖춘 횡단보도를 새롭게 설치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할 예정이다.

시는 실시설계와 국가유산청 설계 승인을 모두 마친 상태로,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연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객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문화 관광지의 경쟁력은 문화재 자체뿐 아니라 안전한 보행환경과 접근성, 편의시설 수준이 관광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월정교는 경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자원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