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폭염 대응 ‘쿨링&클린로드’ 본격 가동…노면 온도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

폭염특보 발효 시 우산공단삼거리~유원삼거리 구간 하루 3회 가동

2026-07-28     김종선 기자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원주시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도로 살수 시스템인 ‘쿨링&클린로드(Cooling & Clean Road)’를 본격 운영한다. 노면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일수와 열대야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밀집한 도심에서는 열이 축적되는 '도시 열섬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만큼, 도로 살수와 그늘막,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 확충을 권장하고 있다.

원주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4시 등 하루 세 차례 쿨링&클린로드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쿨링&클린로드는 도로에 물을 분사해 노면 온도를 낮추고 도로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폭염 대응 시설이다. 시스템은 우산동 우산공단삼거리부터 유원삼거리까지 약 500m 구간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분사 장치를 통해 운영된다.

시는 폭염이 지속되는 시간대에 맞춰 도로에 물을 분사함으로써 아스팔트 복사열을 줄이고, 보행자와 운전자가 체감하는 열 스트레스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량 통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타이어 분진과 도로 비산먼지를 줄여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도로 살수 작업이 여름철 도심 노면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세먼지 재비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폭염 대응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대표적인 기후 적응 정책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질병관리청도 폭염은 온열질환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주시는 도로 살수 시스템 외에도 무더위쉼터 운영과 폭염 취약계층 보호, 기후위기 적응 정책 등을 추진하며 여름철 시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원주시 기후대응과 관계자는 "폭염이 일상화되는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쿨링&클린로드를 비롯한 다양한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