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밀양서 폭염·가뭄 대응 현장점검… "도민 안전 최우선"

농업용수 확보 상황 점검·폭염 취약계층 보호 강화 당부 가례저수지·무더위쉼터 찾아 현장 중심 대응체계 점검 경남도, 오는 28일 폭염·가뭄 비상대책회의 열고 대응 총력

2026-07-27     김국진 기자
27일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남도가 현장 중심의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폭염중대경보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되고 농업용수 부족 우려까지 커지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농업용수 확보 현장과 폭염 취약계층 보호시설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인명과 농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도는 시군 및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폭염과 가뭄에 따른 복합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7일 밀양시를 방문해 가례저수지와 무더위쉼터를 차례로 찾아 폭염과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폭염특보가 장기간 이어지고 폭염중대경보 발효 지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농업용수 확보와 취약계층 보호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지사는 먼저 밀양 가례저수지를 찾아 저수율과 농업용수 공급 현황을 살펴보고,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 급수 대책과 용수 확보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어 무안면 다례못안 경로당을 방문해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와 냉방시설 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이용 불편 사항도 직접 살폈다. 특히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과 무더위쉼터 운영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박완수 지사는 "폭염과 가뭄은 도민의 생명과 일상은 물론 농업 생산기반까지 동시에 위협하는 복합재난"이라며 "인명피해와 농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 시군, 관계기관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용수는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폭염 취약계층은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촘촘하게 살펴야 한다"며 "재난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만큼 위험요인을 미리 발견하고 신속하게 조치하는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에서는 지난 25일 양산시와 의령군을 시작으로 27일에는 창원과 진주 등 모두 9개 시·군으로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되는 등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되는 최고 단계의 폭염특보다.

경남도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취약계층 예찰과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주말에도 추가 운영하는 등 폭염저감시설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낮 시간대 농작업과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폭염 예방수칙 실천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폭염과 가뭄에 대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2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폭염 및 가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도와 시군,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농업용수 확보와 생활용수 관리,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기관 간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