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부산병 치유 프로모션' 추진…중화권 관광객 재방문 수요 공략

KKday 협업 할인과 김해공항 체험 이벤트 연계로 체류형 관광 확대 부산병 신조어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글로벌 관광객 유치 강화

2026-07-27     배한익 기자

부산관광공사가 최근 중화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부산병' 신조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부산을 여행한 뒤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여행 심리를 반영해 온라인 할인과 공항 현장 이벤트를 결합한 '부산병 치유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단순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과 재방문 수요를 확대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화권 개별관광객(FIT)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부산병은 부산 여행을 마친 뒤에도 부산의 풍경과 감성을 그리워하며 다시 방문하고 싶어 하는 여행 후유증을 뜻하는 현지 신조어다. 최근 중화권 관광객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얻으며 부산 관광을 대표하는 새로운 마케팅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부산 관광시장의 성장세도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6만68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 증가했고 전국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2.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은 8만4502명으로 46.3% 증가했고 홍콩 역시 전년 누계 대비 31.5%의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관광공사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KKday와 협력해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한 달 동안 온라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부산병 증상을 3단계로 구분한 전용 랜딩페이지를 제작해 관광객 성향에 맞는 여행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체험형 관광과 해양관광, 통합 관광상품을 단계별로 구성해 관광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초기 단계에는 전통시장 투어와 스냅 촬영 등 체험형 상품을 추천한다. 진행 단계에서는 해변열차와 요트투어, 광안리 일몰 패들보드 등 해양관광 상품을 제안하며 말기 단계에는 비짓부산패스와 항공권, 쇼핑 할인권 등을 묶은 통합형 상품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최대 1000대만달러 상당의 부산 노선 항공권 할인과 관광상품 할인 혜택도 마련된다.

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병 치유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서 0원 쿠폰을 내려받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관광객에게는 치유키트를 받을 수 있는 뽑기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치유키트에는 치유증과 문어 괄사, 카페 이용권, 어묵 이용권 등이 포함된다.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체험 요소를 입국 직후부터 경험하도록 구성해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관광공사는 관광객 의견을 반영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관광 소비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먼저 만들어 준 부산병이라는 애정 어린 신조어에 재미있는 이벤트로 화답하게 돼 뜻깊다"며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중화권과 글로벌 관광객이 더욱 편리하게 부산을 여행할 수 있도록 수용 환경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