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래산업 전환펀드 2호 출범…551억 모펀드로 2500억 투자 본격화

5대 시중은행과 부산시·한국산업은행 공동 출자로 미래산업 투자 기반 확대 친환경·인공지능전환·디지털전환 기업 지원하며 연구개발 역량까지 투자 대상 확대

2026-07-27     배한익 기자
부산시청

부산시가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정책금융 확대에 나섰다. 총 551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2호' 모펀드를 결성하고 민간자금을 연계한 대규모 투자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성장기업의 자금 조달 기반을 넓혀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 담겼다.

부산시는 5대 시중은행 출자금 500억 원과 시비 41억 원, 한국산업은행 출자금 10억 원을 합쳐 총 551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민간 투자금을 추가 매칭해 2500억 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모펀드는 여러 투자펀드에 자금을 공급하는 상위 펀드로 지역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는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정책금융 수단이다. 친환경 산업과 인공지능전환(AX), 디지털전환(DX) 분야 기업의 기술혁신과 사업 전환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반 구축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2호 펀드는 투자 대상 범위를 기존보다 확대했다. 기업 매출 규모뿐 아니라 연구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까지 투자 심사 대상에 포함해 기술력을 갖춘 초기 성장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혔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기업의 투자 공백을 줄이기 위한 개선책도 함께 반영했다. 연구개발 역량은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더라도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은 민간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제도는 성장 잠재력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술 중심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자펀드 운용사를 공개 모집한다. 이후 9월부터 운용사를 선정하고 자펀드 결성을 본격 추진해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모펀드 운용과 자펀드 관리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2호는 지속 가능한 지역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펀드를 계기로 미래산업 중심의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