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이돌봄 의료 안전망 확대…학대 대응부터 돌봄종사자 건강관리까지 강화

새싹지킴이병원·한방 의료기관 등 9개 의료기관 참여 아동 건강·안전 관리부터 종사자 복지까지 원스톱 의료 지원

2026-07-26     이정애 기자

인천시가 아이돌봄 서비스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아동학대 대응과 돌봄 종사자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의료 안전망 조성에 나섰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현장 종사자의 복지까지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는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국가 돌봄사업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 가구와 돌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동 안전과 돌봄 인력의 전문성 강화가 정책의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아동학대 조기 발견과 신속한 의료 연계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의료원 '새싹지킴이병원'​과 관내 한방 의료기관 5곳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의 의료 지원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이돌봄 과정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자문과 진료를 신속하게 연계하고, 돌봄 종사자에게도 건강관리와 의료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는 지난 20일부터 365송도경희한의원과 성베드로한방병원, 인천자생한방병원, 치유한방병원, 해오름한방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순차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협력기관을 포함해 모두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돌봄협의체가 구성된다. 인천시와 군·구 아이돌봄센터 종사자, 아이돌보미, 직계가족은 사원증 등 관련 증빙을 제시하면 독감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우대, 일부 비급여 진료비 감면 등 의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인천의료원 '새싹지킴이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초기 발견부터 의료 진료, 심리·정서 치료, 사후관리까지 연계하는 보호체계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피해 아동 보호의 실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용자와 돌봄 종사자, 서비스 제공기관을 연계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운영해 왔으며, 의료기관과 상담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관리와 아동학대 예방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동 안전뿐 아니라 돌봄 종사자의 건강과 근무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의료기관과 상담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협력체계는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고 돌봄 현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경선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의료 통합 안전망 구축은 학대 위기 아동을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헌신하는 아이돌봄 종사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함께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이 책임지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돌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