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장쑤성장에 답신…“한중 지방정부 협력 모범 만들자”

류샤오타오 장쑤성장 취임 축하 친서에 하루 만에 화답…경제·산업·기후환경 등 실질 협력 제안 한국 기업 3천여 곳 진출한 핵심 교역지역…경제부터 미래세대까지 협력 범위 넓혀

2026-07-25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중국 장쑤성과 경제·산업, 기후환경,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취임 축하 친서를 보낸 류샤오타오 장쑤성장에게 하루 만에 답신을 전달하며 양 지역의 오랜 우호관계를 한중 지방정부 협력의 모범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지사는 지난 24일 ‘경기도-장쑤성 공동협의체’ 제2차 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중국 대표단을 통해 류 장쑤성장에게 답신을 보냈다. 전날 진샹쥔 장쑤성 외사판공실 부주임은 류 장쑤성장이 추 지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작성한 친서를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에게 전달했다.

추 지사는 답신에서 취임 이후 여러 해외 친선·우호지역으로부터 축하 서한을 받았지만, 대표단이 직접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한 것은 장쑤성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오랜 친구인 장쑤성이 보여준 우정과 성의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추 지사는 “경기도와 장쑤성이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긴밀히 연결해 양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한중 지방정부 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고 제안했다.

경기도와 장쑤성은 2011년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뒤 2024년 친선결연 관계로 교류 수준을 높였다. 2025년에는 양 지역 간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점검하기 위한 실무 플랫폼인 ‘경기도-장쑤성 공동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양 지역은 지난해 장쑤성에서 제1차 공동협의체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23일 경기도에서 제2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경제·산업을 비롯해 기후환경, 농업기술, 보건의료, 미래세대 교류 등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직접 연결되는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쑤성은 중국 내 경제 규모 2위 지역으로 한국의 주요 교역·투자 거점이다. 지난해 한국과 장쑤성 간 교역액은 약 863억 달러에 달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아,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한국 기업 약 3천 곳이 진출해 있다.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산업이 집중돼 있어 한중 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장쑤성에는 중국 최초의 외국인 기념관인 최치원기념관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료진열관도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제·산업 협력에 역사·문화와 미래세대 교류를 더해 장쑤성과의 관계를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방외교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