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후변화홍보관, ‘이끼로 전하는, Net-Zero’ 특별전…체험형 전시로 탄소중립 메시지 전달

7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관객 참여형 전시 운영… 이끼 통해 탄소중립과 생태적 상호작용 체험

2026-07-24     김종선 기자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주기후변화홍보관이 생태계의 작은 구성원이지만 뛰어난 탄소흡수 기능을 가진 ‘이끼’를 주제로 한 체험형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관람객이 직접 자연과 상호작용하며 탄소중립의 의미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산림과 습지, 토양 등 자연 생태계의 탄소흡수 기능이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끼류는 토양 수분 유지와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식물로도 알려져 있어 환경교육과 생태 전시 소재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원주기후변화홍보관은 오는 7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홍보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이끼로 전하는, Net-Zero’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 시대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이끼를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참여형 콘텐츠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이끼와 식물에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하며 소리를 만들어내는 체험을 통해 인간과 자연, 지구 환경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도 쉽고 흥미롭게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기간에는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는 ‘이끼볼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이끼를 활용한 친환경 소품을 제작하며 생태환경의 가치와 식물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은 원주기후변화홍보관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과 생태 체험 확대를 중요한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는 환경교육이 지속 가능한 생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끼와 같은 소형 식물을 활용한 체험형 전시가 기후변화를 어렵게 느끼는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환경 문제를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한다.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전시는 탄소중립의 개념을 일상 속에서 이해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맹순재 원주시 기후대응과장은 "지난 전시가 태양광 에너지를 통한 탄소 저감의 의미를 전달했다면, 이번 전시는 뛰어난 탄소흡수 능력을 가진 이끼를 통해 생태계의 상호작용과 탄소중립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