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민 주도 탄소중립 본격화…기후시민네트워크 활동 돌입

기후위기 대응부터 정책 모니터링까지…시민 참여형 기후 거버넌스 구축

2026-07-24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시흥시가 시민이 직접 탄소중립 정책을 제안하고 생활 속 기후행동을 확산하는 참여형 기후 거버넌스를 본격 가동한다. 행정기관이 정책을 설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지역의 기후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만드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시민과 행정, 교육기관, 지역단체를 연결해 실효성 있는 기후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제안과 활동 결과가 실제 시정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반영될지가 네트워크 운영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지난 22일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대강의실에서 ‘시흥시 기후시민네트워크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김선옥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과 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시민네트워크는 시민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 105명의 시민이 3개 분과에 참여해 생활 분야별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시흥시에 제안하게 된다.

출범식에서는 네트워크 구성과 추진 과정을 공유한 뒤 분과별 시민 대표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기후행동 실천 선언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날 ‘기후시민회의의 의미와 역할’과 ‘세계 기후시민회의 활동 사례’를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시민이 지역의 기후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는 시민 참여 사례가 소개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영상 축사에서 “기후시민네트워크는 행정을 보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실천하며 시와 함께 만들어 가는 협력의 장”이라며 “시화호를 되살린 시민의 힘처럼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다양한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앞으로 기후시민네트워크와 정기적인 소통체계를 마련하고 분과별 정책 제안과 모니터링 결과를 검토해 관련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도록 제안 접수부터 검토,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