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폭염은 재난" 현장 대응 강화 주문

고성 온열질환 추정 사망 계기 박완수 지사 특별지시 농업인·고령층·야외근로자 대상 현장 예찰활동 확대 폭염 취약시간대 작업 자제 당부 인명피해 예방 총력

2026-07-23     김국진 기자
경남도청/사진

경상남도가 고성군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고를 계기로 폭염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고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지난 22일 고성군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고를 계기로 폭염으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도와 시·군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예찰활동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1시 22분께 고성군에서는 97세 어르신이 비닐하우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성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최고체감기온은 32.7도, 최고기온은 30.1도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온열질환자는 1천69명,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경남에서도 온열질환자 79명이 발생하는 등 폭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도내에서는 온열질환자 166명과 사망자 1명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는 382명, 사망자는 3명이었다.

도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인과 고령층, 사업장 근로자, 야외활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를 폭염 취약시간대로 지정해 농작업과 야외작업 자제를 집중 안내하고, 마을별 예찰활동을 강화해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이동노동자쉼터 운영을 강화하고 마을방송과 가두방송, 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논·밭과 건설현장 등 폭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하는 등 예방활동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군과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대응 상황을 집중 점검하는 등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폭염을 단순한 무더위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별 맞춤형 보호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고 현장 중심의 예찰과 안전관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도민들께서도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농작업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반드시 실천해 주시고 주변의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안부도 함께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