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AI 교육 전환 속도…학생 주도성 키우는 교실 만든다

도내 교원·교육전문직원 320여 명 참여…AI 활용 수업의 현장 적용 방안 공유 교육과정 설계부터 수업·평가까지 연계…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 강화 학생·교사·AI의 새로운 관계 조명…학생 주도형 수업 확산에 정책 역량 집중

2026-07-22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 기술을 단순한 수업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전반을 새롭게 연결하는 교실 혁신에 나섰다. 학생이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하고 탐구하며 자신의 배움을 설계할 수 있도록 수업의 중심을 학생 주도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교사가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로서 전문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AI 대전환이 학교 교육에 가져올 변화와 과제를 교원들과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AI 시대,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새로운 설계’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과정 혁신 방향을 살펴보고 학생의 배움이 학교 안에 머물지 않고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총신대학교 김수환 교수는 AI 시대에 요구되는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연구원 엄수정 연구자는 기술 환경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교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짚었다.

경기도교육청 황보창정 장학관은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가 각각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통합설계 방안을 설명했다. 효양고등학교 이용규 교사는 학교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주도성을 높이는 수업의 실제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포럼에는 도내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3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가 교사를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학생의 사고와 탐구를 돕는 교육적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AI와 학생, 교사가 어떤 관계를 형성해야 학생 주도형 수업을 구현할 수 있는지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논의를 일회성 포럼에 머물게 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설계와 수업·평가 개선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AI 활용 역량뿐 아니라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성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교원 연수와 현장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숙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포럼이 AI 시대 교육과정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학교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교사가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로서 수업과 평가의 전문성, 자율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