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민선 9기 오산 비전 제시…세교3 자족기능 강화 승부수
경기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 참석…AI 허브·교통난 해소·도민체전 지원 요청 “경기남부 성장 가교 되겠다”…경기도 협력사업 제안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이 민선 9기 첫 경기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의 구상을 제시하고, 세교3 공공주택지구와 북오산IC 교통혼잡 개선 등 핵심 현안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AI·반도체 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세교3지구의 자족기능을 높이고, 경기남부 산업·생활권을 잇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산업 기반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사업비 확대와 자족시설 용지 추가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체육시설 확충과 관외 경기장 활용 문제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산시는 이 자리에서 행정도시·경제도시·교육도시·안심도시·연결도시를 민선9기 5대 도시 비전으로 소개했다. 책임행정과 미래산업 육성, 인재 양성, 사회안전망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오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AI·반도체 산업을 내세웠다. 세교3 공공주택지구를 경기남부 AI·반도체 K-벨트와 연계해 기업과 연구개발 기능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오산을 글로벌 AI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산시는 세교3지구 광역교통개선사업비를 다른 공공주택지구 수준으로 확대하고, 기업과 산업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자족시설 용지를 추가 확보해 달라고 건의했다. AI·반도체 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단지 중복 지정과 함께 경기도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개발 규모만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자리와 산업, 교통 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하려면 경기도 차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상습 정체가 이어지는 북오산IC 일대의 교통환경 개선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오산시는 교통혼잡 해소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체육시설 건립과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종목별 경기장 확보가 어려운 경우 관외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용호 시장은 “오산은 경기남부 생활권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 및 인접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오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