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승표 김해시의원 "도시의 얼굴은 시민이 만든다" 해동이·토더기 운영원칙 마련 촉구

제28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캐릭터는 시장이 아닌 시민의 공공자산" "정책 변경 이유부터 시민에게 설명해야"

2026-07-21     김국진 기자
​설승표

설승표 김해시의원(북부동)은 21일 열린 제28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해시 캐릭터 운영과 관련해 "도시의 얼굴은 행정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해동이와 토더기의 운영 기준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설 의원은 "도시에는 저마다의 얼굴이 있으며, 그 얼굴은 오랜 시간 시민과 함께 기억을 쌓고 공감을 얻으며 만들어진다"며 "캐릭터는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시민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정영두 시장의 공약인 '가야왕도 김해 및 해동이 복원'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김해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도 시민들의 우려와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캐릭터는 시장의 것이 아니라 시민의 것"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토더기 탄생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2019년 기존 상징물이 김해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충분히 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2020년 기초타당성 연구를 실시했고, 연구 결과 해동이는 인지도와 활용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이후 상징물 리뉴얼 용역과 전문가 자문, 시민 선호도 조사, 시의회 심의와 조례 개정을 거쳐 토더기가 김해시 공식 캐릭터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토더기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고 대한민국 지자체 공공캐릭터 페스티벌 대상까지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미 수년간의 연구와 행정절차를 거쳐 자리 잡은 공식 캐릭터가 있는데, 과거 연구에서 활용성이 낮다고 평가됐던 해동이를 다시 활용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은 바뀔 수 있지만 그 이유만큼은 시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설명 없는 정책은 공감을 얻기 어렵고 공감 없는 정책은 결국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해동이와 토더기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김해시의 새로운 방향이라면 두 캐릭터의 역할과 활용 분야, 운영 원칙을 시민에게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설 의원은 "연구와 검증, 시민 의견수렴, 의회의 의결을 거쳐 만들어진 공공자산인 만큼 앞으로의 운영 역시 시민이 공감하는 원칙과 기준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도시의 얼굴은 행정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는 것"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