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4천여 명 찾아 부산 야간관광 열기 확인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연계해 영화·공연·체험 콘텐츠 선보여 원도심 역사문화와 K-컬처 접목한 야간관광으로 체류형 관광 경쟁력 강화

2026-07-21     배한익 기자

부산의 대표 야간관광 축제인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이 이틀 동안 4천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와 함께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시기에 맞춰 영화와 공연, 체험을 결합한 다양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산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공동 프로젝트인 '대한민국 밤밤페스타'의 올해 첫 행사로 진행됐으며, 행사 기간 동안 모두 4,120명이 현장을 찾았다.

영화의전당은 영화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2026 부산여행영화제'와 함께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영화음악을 감상하는 캔들라이트 콘서트와 영화 대사 필사 체험, 빈백과 캠핑 의자를 활용한 캠크닉 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부산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산관광공사가 자체 기획한 '밤밤편의점'도 큰 관심을 받았다. 다양한 토핑을 더해 직접 조리하는 한강라면 체험과 부산 전통주, 수제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야간관광과 먹거리 문화를 접목한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였다.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이번 축제는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도 연계됐다. 부산을 찾는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들에게 지난해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피란수도 부산유산과 원도심 역사문화 자원을 함께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부산관광공사는 야간관광에 부산의 근현대 역사와 지역문화를 접목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용두산공원과 부산근현대역사관을 연결한 미션형 도보투어는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크루즈 관광특구를 연계한 원도심 관광도 새로운 야간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부산 관광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3만6,5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했다. 최근에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보다 배달음식을 즐기거나 시장을 방문하고 스포츠 관람, 러닝, 목욕탕 체험 등 한국의 일상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여행이 새로운 관광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부산도 이러한 관광 수요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4년 차를 맞아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결과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는 부산만의 콘텐츠를 계속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