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생 선택권 넓힌다…교육감 승인 183개 과목 확정

63개 학교·1개 기관 신청 과목 심의…초등 18개·중등 29개·고등 135개 통과 과목 개설 신청 연 2회로 확대…현장 컨설팅과 수정·보완 거쳐 교육과정 질 관리 학교자율시간 내실화와 고교학점제 안착 지원…학생 중심 교육과정 기반 강화

2026-07-20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2026학년도 상반기 ‘고시 외 과목’ 심의를 마무리하고 총 183개 과목을 승인했다. 학생의 관심과 진로, 학교별 교육 여건을 반영한 과목 개설이 확대되면서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현장 중심 수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학교자율시간 운영과 고교학점제 안착을 뒷받침하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시 외 과목은 국가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과목 가운데 학생의 학습 수요와 지역적 특색, 학교 교육 목표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뒤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운영하는 과목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와 기관이 교육과정 운영 일정에 맞춰 신청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과목 개설 신청을 연 2회로 확대했다.

지난 5월 말부터 7월까지 진행된 상반기 심의에는 63개 학교와 1개 기관이 참여했다. 학교와 기관이 제출한 교육과정은 사전 컨설팅과 과목 개요 점검, 수정·보완 절차를 거쳤으며 초등학교 18개, 중학교 29개, 교육지원청 1개, 고등학교 135개 등 모두 183개 과목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단순히 신청 과목을 승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정의 완성도와 학교 현장의 운영 가능성을 높이는 데 심의의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운영지원단과 승인심의위원을 대상으로 과목 개설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으며, 지난 5월에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컨설팅과 학교급별 대면 연수를 집중적으로 운영했다.

운영지원단은 과목의 성격과 목표, 내용 체계, 성취기준 등을 중심으로 개요를 살폈다. 심의위원들은 학교가 제출한 교육과정이 실제 수업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보완 의견을 제시하고 과목별 적정성과 교육적 효과를 검토했다.

승인 과목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교자율시간을 활용한 주제 중심 교육과정에 다양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고와 특성화고, 특수목적고에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선택과목 운영을 확대하고, 고교학점제에 따른 학기제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문구 경기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고시 외 과목 개설 정례화와 다각적인 컨설팅은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양질의 과목이 개설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