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민선 9기 실행전략 구체화…5대 목표·15대 발전전략 제시

4개 분과에서 공약 실현 가능성과 우선순위 점검…시정 발전 위한 정책 20건 제언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균형발전·행복도시 등 5대 시정 목표로 정책체계 재편 교통개선대책 제도화·상수도 공급 안정·도시계획위원회 개선 등 지역 현안 해법 제시

2026-07-20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용인특례시가 민선 9기 공약과 핵심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한 ‘용인르네상스 2.0 추진기획단’ 활동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약 확정 절차에 들어간다. 기획단은 한 달여 동안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사업 우선순위, 재원과 행정 여건 등을 검토해 225개 사업을 목록화했으며, 교통·용수·도시계획 등 용인의 성장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을 중심으로 20개 정책 제언도 내놨다. 시는 자문 결과를 소관 부서별로 검토한 뒤 사업별 일정과 재원 확보 방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시장과 제1·2부시장, 본청 실·국장, 자문위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용인르네상스 2.0 추진기획단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상일 시장은 기획단의 운영 경과와 주요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결과 보고서를 전달받았다.

시는 민선 8기 ‘용인르네상스’의 정책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민선 9기 공약과 핵심사업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기획단을 운영했다. 제1·2부시장이 공동단장을 맡았으며 행정, 도시개발, 교통, 문화, 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기획단은 행정·복지·경제, 교육·문화·농업, 도시·교통·건설, 반도체·미래·환경 등 4개 분과로 나눠 공약을 검토했다. 민선 8기의 7대 목표와 21대 발전전략은 민선 9기 정책 방향에 맞춰 5대 시정 목표와 15대 발전전략으로 재편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5대 목표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균형발전과 자족도시 구현, 시민 모두가 누리는 행복한 도시 구현,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도시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행정 실현이다. 반도체 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 도시기반시설 개선 등 기존 주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기획단은 중복되거나 유사한 내용을 조정해 글로벌 반도체 특구 지정 추진, 가칭 반도체산업 협력기금 조성, 특수학교 신설 지원, AI예술융합고 설립 지원, 철도건설기금 신설 추진 등 225개 공약사업을 목록화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 개발사업의 교통개선대책과 비용 부담을 제도화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10만㎡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시행자가 버스차고지 용지를 기부채납하는 등 대중교통 대책에 참여하도록 관련 조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용수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반도체 산업단지 하수처리수 재이용, 용인·평창배수지 시설 확충, 상수관로 복선화 등 중장기 공급 대책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지역 전문가의 도시계획위원회 참여 확대, 개발행위 인허가 수요가 많은 처인구의 조직 개편, 해군 초계함의 ‘용인함’ 명명 추진, 동물보호센터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이 정책 제언에 포함됐다.

이 시장은 “기획단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용인의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나 다른 도시의 우수정책이 있다면 언제든 제안해 달라”며 “공약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지혜를 모아 용인특례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결과 보고서에 담긴 자문 의견을 실무 부서별로 검토해 민선 9기 공약사업을 조속히 확정하고, 사업별 추진 일정과 재원 조달 방안, 단계별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