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6개 시·군 호우 예비특보…산사태·옹벽 붕괴 위험 선제 대응

시간당 20~80㎜ 강한 비 전망…풍수해 관련 부서·기관 37명 비상근무 누적 강우로 지반 약화 우려…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지하공간 집중 점검 계곡·야영장 이용객과 반지하주택 주민 등 필요시 사전대피 권고

2026-07-20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 내 26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20일 밤부터 21일 낮 사이 시간당 최대 80㎜의 집중호우가 예보되면서 경기도가 비상 대응체제에 들어간다. 특히 경기북부는 21일까지 많은 곳에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 지하공간, 노후 옹벽·축대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예찰과 출입 통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20일 오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0일 밤부터 21일 낮 사이 경기도에 시간당 2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에도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이 상황관리총괄반장을 맡는다. 산림녹지과와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2명과 주요 부서·기관 자체상황실 근무자 15명 등 총 37명이 기상 상황과 피해 위험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각 시·군에 긴급 공문을 보내 부단체장 중심의 상황판단회의 개최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지시했다. 인명피해 우려가 큰 산사태와 하천, 지하공간에 대해서는 사전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이 확인되면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점을 고려해 노후 옹벽과 축대 등 취약시설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필요할 경우 주민 대피와 주변 통제를 시행하도록 주문했다.

계곡과 하천,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의 펜션·야영장 이용객을 비롯해 반지하주택 거주자와 산사태 우선대피 대상자에 대해서도 현장 상황에 따라 사전대피를 권고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실시간 기상정보와 위험 징후를 확인하면서 시·군과 함께 출입 통제와 주민 대피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도민들에게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동안 산간 계곡과 하천변, 야영장·캠핑장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기상특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우특보가 발표되거나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현장 통제와 대피 안내에도 적극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