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미래투자공사, 지속가능 성장 핵심”…연내 지자체 MOU 주문
수원·화성·평택·이천·안성·오산 등과 공동 출자 협의…안정적인 재원 확보 나서 전력·용수 공급지역 참여 가능성도 검토…반도체 산업 인프라 구축과 정책금융 연계 타당성 검토·심의·조례 제정 거쳐 2027년 하반기 설립 목표…추진 절차 본격화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미래 성장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거점 기초자치단체와 공동 출자 기반을 마련하고 전력과 용수 등 핵심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가칭 ‘경기미래투자공사’를 경기도의 재정 부담을 보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추 지사는 20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제2차 경기미래투자공사 태스크포스(TF)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기관 설립 준비 상황과 향후 추진 일정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미래투자공사의 안정적인 공동 출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기초자치단체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추 지사는 수원·화성·평택·이천·안성·오산 등 반도체 산업 거점지역과 협의를 서둘러 올해 말까지 출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력과 용수 공급망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제시됐다. 추 지사는 광주시를 비롯해 송전선과 송수관이 통과하는 지역이 출자와 사업에 참여할 경우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력·용수 인프라를 더욱 신속하게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추 지사는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은 경기도가 직면한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필요한 기반시설 재원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설립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경기미래투자공사를 단순한 출자기관이 아니라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산업과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을 정책금융 방식으로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공동 출자 규모와 지방자치단체별 참여 방식, 투자 대상과 수익·위험 분담 구조 등은 앞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확정해야 한다.
경기도는 올해 7월 TF 가동을 시작으로 기관 설립 타당성 검토와 관련 심의,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도는 기초자치단체와의 출자 협의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거쳐 2027년 하반기 경기미래투자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