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AAIC 2026서 치매치료제 ‘GB-5001’ 임상 결과 공개
월 1회 투약 제형 안전성·약동학 발표…장기지속형 치료제 가능성 주목
지투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월 1회 투약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GB-5001’의 임상 1상 반복투약(MAD·Multiple Ascending Dose) 결과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6)에서 공개됐다.
지투지바이오는 충남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홍장희 교수 연구팀의 선우정 교수가 학회에 참가해 GB-5001의 안전성과 내약성, 항정상태 도달 양상, 약동학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GB-5001은 도네페질(donepezil·알츠하이머 증상 완화 치료제) 성분을 기반으로 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학회 현장에서는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식으로 관심을 받았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질환 특성상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매 환자의 상당수가 연하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의료 현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앞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단회투약(SAD·Single Ascending Dose) 시험에서 지투지바이오는 99일 동안의 약물 방출 데이터를 확보했다. 회사는 최고 혈중농도(Cmax)와 최고 혈중농도 도달 시간(Tmax)을 확인했으며, 70㎎·140㎎·280㎎ 단회 투여 후 혈중 농도가 용량에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집단약동학 시뮬레이션 결과, 140㎎ 용량은 대조약인 아리셉트(Aricept) 5㎎과, 280㎎ 용량은 아리셉트 10㎎과 유사한 항정상태 약동학 특성을 나타냈다.
설은영 지투지바이오 연구소장은 “도네페질은 접근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표준 치료제”라며 “장기지속형 제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Clinical Study Report)를 확보하는 대로 임상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개발과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