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시외·고속버스 이용 환경 개선 추진...운송업체에 시민 불편사항 전달

충주 노선 운행 차량 대상 전수조사 실시, 노후 시설물 교체 KD운송그룹 시설 정비와 전기버스 교체 단계적 추진 약속 노선 운행 안정성과 차량 청결 상태 등 종합 관리, 서비스 향상 이 시장 “정당한 요금 내고 장거리 이동길 불편 겪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26-07-16     양승용 기자
KD운송그룹(경기·대원고속)

충주시가 충주-서울·경기 간 시외·고속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운송업체와 손을 잡고 전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9일 해당 노선을 운행 중인 국내 최대 육상운송 회사 KD운송그룹(경기·대원고속) 본사를 전격 방문했다.

시는 출퇴근, 통학, 병원 진료 등으로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겪는 불편사항을 강하게 전달하고 노후 차량의 신속한 개선을 요청했으며, KD운송그룹은 시설 정비와 전기버스 교체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KD운송그룹은 충주 노선 운행 차량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훼손 좌석과 노후 시설물을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미 차량 2대 정비를 마쳤으며, 오는 8월 초까지 차량 19대를 대상으로 등받이 260개, 방석 250개, 발판 80개, 베개 150개 등 직접 접촉하는 편의시설을 수리하고 노후 시트커버를 전량 교체한다.

이와 함께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신형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KD운송그룹은 2016~2017년식 노후 차량 13대를 내년 3월경까지 전기버스로 우선 교체하고, 이후에도 도입을 지속 확대한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충주버스터미널에 고압 급속 전기버스 전용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터미널 측과 협의를 마쳤다.

전기버스가 본격 도입되면 소음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은 물론 장거리 승차감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개선 조치는 이동석 충주시장이 지난 6월 26일 자신의 개인 SNS에 노후 된 충주발 고속버스의 낡은 내부 실태를 직접 촬영해 올리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단체장이 직접 현장 소통에 나서며 여론의 큰 공감을 이끌어내자 시와 운송업체가 즉각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시는 향후 차량 정비와 교체 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는 한편, 노선 운행 안정성과 차량 청결 상태 등을 종합 관리해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정당한 요금을 내고도 낙후된 환경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길에 불편을 겪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SNS를 통해 주신 시민들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이번 개선책을 이끌어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