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간부회의 전면 공개…최원용 시장 “정책 결정 과정까지 시민과 공유”
16일부터 시청 누리집 생중계…지역경제·교통·도시개발·복지 등 주요 현안 공개 보고 중심 회의에서 문제·대안 중심 토론으로 전환…간부 공무원 책임성 강화 결과만 전달하던 행정 넘어 판단 배경까지 공개…투명성과 시민 신뢰 높인다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평택시가 시장과 부시장, 실·국·소장 등 주요 간부 공무원이 참석해 지역경제와 일자리, 교통, 도시개발, 재난·안전, 복지, 교육, 환경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간부회의를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확정된 정책과 사업 결과를 사후에 알리는 데 그쳤던 기존 행정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의 정책이 어떤 배경에서 논의되고 부서 간 조정과 검토를 거쳐 어떤 판단으로 이어지는지까지 시민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평택시는 지난 3일 방송 장비와 화면·음향 상태, 온라인 송출 과정 등을 점검하기 위한 시범 중계를 마쳤으며 오는 16일부터 간부회의 실시간 중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간부회의는 평택시정 전반의 주요 사업과 현안을 점검하는 핵심 회의다. 각 부서는 사업별 추진 상황과 성과를 보고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와 시민 불편 사항, 사업 지연 원인,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한 부서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 현안과 여러 부서의 협업이 필요한 사업, 장기간 이어진 생활 불편,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한 사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시는 회의 생중계를 통해 시민이 시정의 주요 쟁점과 행정의 판단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책이 결정된 뒤 결과만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검토와 토론, 조정 과정을 함께 공개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신뢰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회의 운영 방식도 달라진다. 단순한 실적 보고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와 시민이 체감하는 불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놓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각 부서와 간부 공무원이 정책의 추진 과정과 결과에 책임을 지고, 모든 사업을 행정 내부가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점검하는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시민에게 정책의 결과를 알리는 것만큼 어떤 문제를 고민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을 내리는지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간부회의 중계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시민과 시정의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열린 행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첫 공식 공개 간부회의는 오는 16일 오전 8시 30분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시민은 평택시청 공식 누리집을 통해 별도의 현장 참석 없이 회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