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명과원, 경주 건천에 60억 원 규모 신규 전통빵 공장 건립

스마트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연간 생산량 4천만 개로 확대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026-07-15     이상수 기자
주낙영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상복명과원이 경상북도 경주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경주 건천농공단지에 6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신규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경주시는 1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최대환 회장, 최정민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전통빵 제조 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내년부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며, 고용 창출과 지역 식품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설립되는 신축 공장은 기존 제조 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화된 자동화 생산 체계를 전면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경주빵과 계피빵, 녹차빵, 찰보리빵 등 상복명과원의 주요 전통 제품 연간 생산 규모는 기존 대비 3배가량 증가한 4,000만 개 수준으로 크게 확대된다. 아울러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내년부터는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매년 5명 안팎의 신규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상복명과원은 반세기 동안 제과 기술을 이어온 장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한 경주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기업이다. 해썹(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과 할랄(Halal, 이슬람교도 먹을 수 있는 제품 인증), FSSC 22000(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 22000, 식품안전시스템인증) 등 국내외 주요 식품 안전 규격을 획득하며 품질 관리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지난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된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세계적으로 높인 바 있다.

최정민 대표이사는 경주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려 한국 전통 제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주낙영 경주시장 역시 이번 대규모 투자가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현지 식품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