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기관 친환경 실천 점검…1회용컵 반입률 관리 강화
시·군·구 교차점검 첫 도입…공공기관 친환경 정책 이행 확인 연수구·미추홀구 반입률 0% 기록…평균 반입률 8.37% 집계 점검 결과 행정평가 반영…우수사례 확산·미흡 기관 개선 추진
인천시가 공공기관의 1회용품 사용 저감 정책이 현장에서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와 군·구가 함께하는 첫 교차점검을 실시했다. 상호 점검 방식을 도입해 정책 이행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였다는 점이 이번 점검의 특징이다.
시는 지난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시와 11개 군·구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1회용컵 반입률 합동(교차)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자체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기관 간 상호 점검을 실시해 공공기관의 친환경 정책 이행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점심시간 청사 출입자를 대상으로 한 1회용컵 반입률 조사와 함께 청사 내 1회용품 반입금지 안내, 청사 카페의 다회용컵 운영 여부와 이용 혜택,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운영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12개 기관의 평균 1회용컵 반입률은 8.37%로 나타났다. 연수구와 미추홀구는 반입률 0%를 기록해 가장 우수한 사례로 평가됐으며, 남동구 0.85%, 서해구 1.57%, 인천시 본청 1.81% 등도 낮은 반입률을 유지해 친환경 실천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기관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입률을 보여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8개 기관은 청사 내 1회용품 반입금지 안내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9개 기관은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청사 카페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회용컵 공유시스템은 6개 기관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었지만, 7개 기관의 청사 카페에서는 여전히 1회용품을 제공하고 있어 추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 반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미흡한 기관에는 맞춤형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차점검을 실시해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친환경 실천을 확대하고 시민사회 전반으로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명환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자원순환 정책은 제도 마련보다 현장에서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구와 함께 객관적인 교차점검을 정례화해 공공기관이 먼저 실천하고 그 변화가 시민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