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공정·혁신·포용으로 민선 9기 연다"…도의회와 협치 선언

제39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서 첫 도정업무보고…민생 회복·신산업 육성·복지 강화 제시 공정한 기회·혁신 성장·포용 복지 3대 도정기조 발표…도의회와 책임 있는 협력 강조 반도체·AI·교통혁신·경기북부 발전까지…민선 9기 핵심 정책 로드맵 공개

2026-07-14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첫 도정연설을 통해 '공정·혁신·포용'을 새로운 도정 운영의 세 축으로 제시하며 경기도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도민의 삶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민생 회복과 미래 산업 육성, 복지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경기도의회와의 협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방정부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추 지사는 14일 열린 제39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업무보고에서 "도의회와 도정은 서로 다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도민의 더 나은 삶"이라며 "건강한 견제는 도정을 바로 세우고 깊이 있는 협력은 경기도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경기 침체와 고물가,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 저출생과 고령화,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사회·경제적 과제를 언급하며 민선9기 도정은 재정 건전성과 민생 회복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민생과 안전, 돌봄, 일자리, 미래산업에는 책임 있게 투자하는 재정 운영 원칙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정책과 예산 편성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도민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공정한 경기도 실현을 위한 정책으로는 노동 존중과 주거 안정, 교통복지 확대를 제시했다. 노동감독관 제도 도입과 임금체불 방지 직접지급제 확대를 통해 노동 현장의 불공정을 개선하고,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55만 호의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는 한편 1기 신도시 재정비와 노후 원도심 활성화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교통비 지원 확대, 수도권 원패스 구축, 일산대교 출퇴근 통행료 무료화 등을 추진해 도민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교통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경기북부 발전 전략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미군 반환공여구역과 군 유휴부지를 활용해 항공·우주·MRO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후·에너지 클러스터와 산업단지 RE100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중첩규제 개선을 통해 경기북부를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추 지사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반도체 산업과 AI를 제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내 연구개발센터 유치와 핵심 인프라 확충, 팹리스 기업 육성,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 중심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기반 제조혁신과 기후테크 산업 육성, 공공데이터 개방, AI 통합민원 플랫폼 구축 등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지사 직속 AI 수석과 반도체 초격차 전략위원회를 신설해 미래 전략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A·B·C 노선의 조기 개통과 GTX D·E·F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추진하고 경기 편하G버스 확대를 통해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경기 복지생활권(G-Care) 구축을 통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달빛어린이병원과 아동 언제나돌봄센터 확대, 의료취약지역 공공의료원 설립, 장애인 긴급돌봄과 AI 기반 장애인 콜택시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는 청년 예술인 지원과 함께 DMZ 생태·평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DMZ 방문의 해'를 추진해 경기북부를 세계적인 평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추 지사는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도의회와 함께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방정부 표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