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종이팩 재활용 민관협력으로 시민 참여 확산
종이팩 배출 간소화 공동주택 참여율 71% 달성 민관 협력 자원순환 체계 구축 재활용률 크게 향상 회수량 증가세 뚜렷 탄소중립 실천 모델 자리매김
김해시가 종이팩 재활용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민·관 협력 사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복잡했던 종이팩 분리배출 절차를 간소화해 시민들의 참여 문턱을 낮춘 결과 공동주택 참여율과 회수량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 자원순환 정책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해시는 14일 종이팩 재활용률 향상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종이팩 회수·재활용 자원순환 확대 사업'이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시민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운 뒤 헹구고 펼쳐 말려 배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 때문에 분리배출 참여율과 재활용률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김해시는 종이팩의 생산부터 수거, 선별,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대상웰라이프, 매일유업, 정식품, 에스아이지콤비블록코리아, 대흥리사이클링, 한솔제지 등 관계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요양시설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기존의 '비우고, 헹구고, 펼쳐 말려 배출' 방식 대신 '내용물만 비우고 배출'하는 간편한 배출 방식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출 절차를 개선한 것이 사업 확산의 계기가 됐다.
특히 광학선별기를 보유한 협약기업인 대흥리사이클링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일반팩과 멸균팩을 따로 구분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선별할 수 있는 재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시민들의 분리배출 부담은 줄이고 재활용 효율은 높여 행정과 기업, 재활용업체가 함께 만든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김해지역 공동주택 319개 단지 가운데 227개 단지가 사업에 참여해 참여율은 약 71%를 기록했다.
종이팩 회수 실적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 수거량은 14만7,789kg이었으며 이 가운데 공동주택에서만 7만8,930kg을 수거했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총 9만1,893kg을 회수해 이미 지난해 전체 수거량의 62.2%를 달성했으며, 공동주택 수거량도 4만8,190kg을 기록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규 김해시 자원순환과장은 "종이팩 재활용은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순환경제와 탄소중립 실현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