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관광스타트업 20곳 육성… 외국인 관광 500만 시대 준비
사업화 자금·사무공간·해외 판로까지 맞춤형 성장 지원 K-뷰티·숙박 인프라 기업 앞세워 외국인 소비 확대
부산관광공사가 '2026 부산관광스타트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관광스타트업 20개 기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 지원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관광 분야 유망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창업 초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과 사무공간을 지원한다.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과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도 함께 제공해 창업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관광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선정된 기업 가운데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숙박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핀테크 서비스와 K-뷰티 기반 관광 콘텐츠, 맞춤형 관광기념품 개발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러한 기업이 부산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브디는 월세와 상업용 임대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부동산 핀테크 서비스 '집업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서 기반 보안 검증 시스템을 통해 임대인의 별도 동의 없이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숙박 운영자의 자금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우리금융그룹, BNK경남은행, iM뱅크, NH농협은행 등 주요 금융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뷰티산업 협동조합은 부산 관광자원과 K-뷰티를 접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관광기념품은 물론 관광지와 지역축제에 맞춘 맞춤형 상품까지 기획과 디자인, 생산, 납품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피부 흡수를 돕는 마이크로니들을 적용한 화장품 용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바이와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주식회사 누아르는 헤어와 메이크업, 한복 체험을 결합한 K-뷰티 관광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서면본점과 광안비치점 등 모두 6개 매장을 운영하며 광안비치점은 약 300평 규모의 뷰티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해외 미용 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관광객 유치와 K-뷰티 확산에 힘쓰고 있다.
관광스타트업은 지역의 관광자원과 새로운 기술, 서비스를 결합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을 말한다.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광객의 소비를 확대하고 체류기간을 늘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이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관광객이 부산에서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관광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숙박과 쇼핑, K-뷰티, 관광기념품 등 다양한 분야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를 이끌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스타트업의 성장과 함께 부산 관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을 고도화하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본격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해외 관광객 및 뷰티 종사자 유치,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 등 실질적인 외국인 소비를 공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집중 지원하여, 이들이 외국인 관광객 300만을 넘어 500만 시대로 이끄는 글로벌 관광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