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부산시, 중국 시안서 2,000명 모은 부산관광 로드쇼
중국 서북권 관광객 겨냥한 ‘항항부산’ 팝업스토어에 현지 소비자 관심 집중 항공사·여행사·온라인 여행 플랫폼 50여 명과 부산관광 상품 판로 확대 논의
부산관광공사와 부산시가 중국 서북지역 핵심 거점도시인 시안에서 부산관광 체험행사와 기업 간 상담회를 열어 중국 내륙 관광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틀 동안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2,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온라인 여행 플랫폼 관계자 50여 명도 부산 관광업계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과 시안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기반으로 중국 서북권 관광객의 부산 방문을 확대하려는 현지 마케팅이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와 함께 지난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시안의 대형 복합쇼핑몰 조이시티에서 ‘부산 브랜드 스토어 인 시안’을 운영했다. 행사 부제인 ‘항항부산’은 중국 젊은 층이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 아주 인기 있고 지금 가장 주목받는 부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말 유동인구가 10만 명에 이르는 조이시티는 대안탑과 불야성 등 시안의 대표 관광권에 자리한 곳이다.
시안은 중국 산시성의 성도이자 중국 서북지역의 경제·교통·관광 거점으로 인구가 약 1,300만 명에 달하는 국가중심도시다. 2024년 지역총생산은 약 1조3,000억 위안 규모이며 항공우주와 첨단제조, 정보기술 산업이 집적돼 있다. 부산과 직항노선이 운항되고 한국 문화·체험형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관광공사가 주목하는 중국 내륙 전략시장이다.
팝업스토어는 부산의 바다와 주요 관광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섯 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송정해변을 표현한 서핑보드 균형 체험과 흰여울문화마을을 연계한 아이돌 헤어·메이크업 시연, 해운대 아로마 진단 체험이 시안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삼진어묵 시식과 낚시 게임, 부산 랜드마크 퀴즈쇼, 현지 케이팝 댄스팀 공연도 이어지면서 이틀간 2,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부산관광공사는 온라인에서도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샤오홍슈와 위챗, 웨이보 등 중국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명 인플루언서 10명, 시안 지역 언론매체를 활용해 행사와 부산 관광 콘텐츠를 확산했다. 해양관광과 웰니스, 뷰티, 음식, 공연을 결합한 콘텐츠가 중국 젊은 층의 관심사를 폭넓게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한 사업 협력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7월 9일에는 현지 대형 여행사를 방문하는 세일즈콜이 진행됐으며 10일 시안 모어홀에서는 부산관광 홍보설명회와 기업 간 상담회가 열렸다. 부산 대표단과 에어부산, 씨트립, 유투어를 비롯한 중국 항공사와 여행사, 온라인 여행 플랫폼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관광업계에서는 초록배낭과 한중건강관리협회, 고고투어엔마이스, 에스엠비웰니스센터,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주식회사 누아르 등이 현지 시장 개척에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여행상품과 웰니스, 영화체험, 헤어·메이크업 등 각자의 관광 콘텐츠를 중국 업계에 소개했다. 기업 간 상담은 세 차례로 나눠 진행돼 신규 관광상품과 공동 마케팅 가능성을 협의하는 자리로 활용됐다.
이번 교류는 중국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연결해 부산 관광상품의 신규 판매망을 넓히는 데 목적을 뒀다. 부산관광공사는 해양·웰니스 관광에 뷰티와 지역축제, 어묵과 커피 등 부산의 문화·음식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권은 물론 서울과 제주를 연결한 관광상품도 중국 서북권 관광객의 국내 체류 기간을 늘릴 방안으로 제시됐다.
행사에 참가한 지역 여행사는 “이틀간 진행된 로드쇼를 통해 내륙 도시인 시안 시민들의 해양관광도시 부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부산과 인근 지역, 나아가 서울과 제주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중국 서북지역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방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륙지역 여행객에게 부산의 바다와 해양레저는 차별화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관광상품으로 연결되면 부산 지역 숙박과 음식, 쇼핑업계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가 확산될 수 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시안은 부산와 직항노선이 운항 중인 중국 서북권 핵심 거점도시이자 높은 경제성장 잠재력과 해외여행 수요를 갖춘 전략시장”이라며, “최근 시안의 방한 수요와 부산 방문객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이번 로드쇼를 통해 중국 내륙시장에 ‘가장 핫한 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핵심 도시를 넘어 신 1선 도시와 내륙 전략시장까지 부산 관광 마케팅을 확대하고, 현지 항공사·OTA·여행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관광공사는 현지 업계와 구축한 협력망을 부산 관광상품 개발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로 연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