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민선 9기 연속기획①] 조용호 오산시장이 그리는 새로운 오산…5대 시정목표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민선 9기 첫 업무보고로 시정 운영 방향 본격화 행정·경제·교육·안전·교통까지…5대 시정목표가 만드는 오산의 미래 공약은 약속이 아닌 실행…조용호 시장, 민선9기 첫 시험대에 서다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민선 9기 오산시정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선거를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은 조용호 오산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을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앞으로 4년 동안 추진할 행정의 큰 방향을 내놓았다. 시민 중심의 행정 혁신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키우고, 교육 경쟁력을 높이며, 안전한 생활환경과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니라 앞으로 민선 9기를 평가받게 될 기준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다.
조 시장은 최근 첫 주요 업무보고를 주재하며 각 실·국별 핵심 사업과 공약 이행계획을 점검했다. 복지와 교육, 경제, 교통, 도시개발 등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보고는 민선 9기의 첫 행정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업무보고는 공약을 행정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계획을 세우느냐보다 얼마나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조용호 시장이 제시한 5대 시정목표는 ▲시민중심 행정도시 ▲지속성장 경제도시 ▲세대공감 교육도시 ▲살기 좋은 안심도시 ▲사통팔달 연결도시다. 각각의 목표는 독립적인 정책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행정혁신은 경제정책의 기반이 되고, 경제성장은 복지와 교육을 뒷받침한다. 교통 인프라는 기업 유치와 정주여건을 개선하며, 안전과 복지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된다.
무엇보다 이번 민선 9기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놓았다는 점이다. 시민중심 행정도시는 단순히 민원을 친절하게 처리하는 수준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책을 만드는 과정부터 시민이 참여하고, 행정이 현장을 찾아가며, 결과까지 시민이 평가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자치가 성숙할수록 행정의 중심은 공무원이 아니라 시민이라는 원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행정혁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민선 9기는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디지털 행정과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민들은 복잡한 절차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원한다. 공약관리 역시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점검되는 시스템이 구축될 때 시민의 신뢰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속성장 기반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수도권 남부의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오산 역시 기업 유치와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청년이 머물고 인구가 증가하며 지역 소비가 살아난다. 결국 경제는 복지와 교육, 문화까지 연결되는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교육도시는 오산이 오랫동안 강점을 보여온 분야다. 혁신교육도시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뿐 아니라 평생학습, 돌봄, 청소년 정책까지 함께 발전해야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결국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세대공감이라는 표현에는 청년과 중장년, 노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안전은 시민이 가장 민감하게 체감하는 분야다. 재난 대응부터 생활안전, 교통안전, 범죄예방, 복지 안전망까지 모두 포함된다. 시민은 화려한 개발사업보다 일상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원한다. 민선 9기의 안심도시 정책은 이러한 생활밀착형 행정을 얼마나 강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사통팔달 연결도시는 오산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정책이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로 개선,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도시 성장의 기반시설이다.
그러나 시정목표는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공약은 계획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 앞으로 민선 9기 오산시는 재정 여건과 행정 효율성을 함께 고려하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시민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비전보다 실제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는 교통, 안정적인 일자리, 신속한 행정서비스가 시민 만족도를 결정한다.
특히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점검과 시민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지방정부의 신뢰는 선거 때가 아니라 임기 동안 만들어진다. 공약이 어느 정도 추진되고 있는지, 어떤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지, 재정은 충분한지 등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책임행정의 출발점이다.
민선 9기 첫 업무보고는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오산시는 수많은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정책의 개수가 아니라 성과의 질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많을수록 민선 9기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반대로 계획만 많고 실행력이 부족하다면 어떤 비전도 시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조용호 시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4년이다. 길어 보이지만 도시의 미래를 바꾸기에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시민이 체감하는 실행력이다. 민선 9기 첫 업무보고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이라는 비전도 현실이 될 것이다.
본지는 [오산 민선 9기 연속기획②]에서는 시민중심 행정도시는 어떻게 완성되는가…조용호 시장의 현장행정과 행정혁신을 집중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