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흥행 돌풍…개막 전 전 공연 매진 기록

이상일 용인시장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국제화 추진”…용인 문화도시 위상 높인다 전국 14개 대학 참가…8월 2일까지 용인 전역에서 체류형 연극축제 개최 개막 전 전석 매진…청년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축제 자리매김 순위보다 교류에 초점…창작·네트워킹 중심의 국내 유일 대학연극제 운영

2026-07-12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용인특례시가 미래 연극계를 이끌 청년 예술인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한데 모으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연극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공연 경쟁을 넘어 창작과 교류, 네트워크 형성을 함께 담아낸 체류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개막 전부터 본선 공연 티켓이 모두 매진되며 지역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축제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시의원, 연극계 주요 인사와 참가 대학 관계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청년 연극인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대학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체류형 대학 연극축제다. 오는 8월 2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포은아트홀,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등 시 전역 공연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상일 시장은 개막식에서 "2023년 대한민국연극제를 용인으로 유치한 이후 대학 연극인들에게 성장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연극제를 함께 시작했다"며 "젊은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무대에서 마음껏 펼쳐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슬로건인 'Hey, Universe! Play Universe!'처럼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진 참가자들이 만나 새로운 시각을 공유하고 더 넓은 무대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며 "이번 연극제가 참가자들의 소중한 인연과 미래 활동의 든든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14개 대학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는 앞으로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의 국제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지난해 대회 Best 3에 선정된 명지대학교의 뮤지컬 'Once On This Island' 갈라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본선 진출 대학 소개와 기수단 입장, 참가 학생들이 하루 동안 함께 준비한 길드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행사장은 젊은 예술인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마지막으로 이상일 시장이 대회기를 전달받아 공식 개막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 본선에는 경기대학교의 '마라/사드', 경성대학교의 '이카이노 바이크', 경희대학교의 'dOnut', 단국대학교의 '비밀의 화원', 대진대학교의 '아메샤', 동양대학교의 'ONCE ON THE ISLAND', 동아방송대학교의 '그린 플레이스 2.0', 서경대학교의 '바비(barbie)', 서울예술대학교의 '영점', 성결대학교의 '볼드페이트의 일곱열쇠', 인천대학교의 '한여름 밤의 꿈', 중앙대학교의 '두 코리아의 통일', 청운대학교의 '피그말리온들', 호원대학교의 '푸르른 날에' 등 전국 14개 대학이 참가한다.

이번 연극제는 순위를 가르는 경쟁보다 교류와 성장을 중심 가치로 운영된다. 본선에 오른 모든 대학에는 시상금 400만 원이 지급되며, 우수 공연 5개 팀에는 학교 연극 발전기금 명목으로 각각 1000만 원이 지원된다. 연기와 연출, 네트워킹 부문에서도 우수팀을 선정해 별도의 시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참가자들은 7월 15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스테이&플레이' 프로그램을 통해 합숙하며 창작 활동과 문화교류를 이어간다. 이후 18일부터 29일까지 용인 전역 공연장에서 본선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매진 이후 발생하는 취소분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잔여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개막 전부터 전 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용인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한층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