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칼럼 연속②] 이충우 시장의 성장 전략…16개 산업단지가 여주의 미래를 바꾼다

"산업단지의 성패는 조성보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서 결정된다" "반도체와 산업단지, 민선 9기 여주 경제를 움직일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어야 한다" "투자유치 경쟁력은 행정의 실행력에서 시작되고 시민의 삶에서 완성된다" 기업이 머물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그것이 이충우 시장이 그리는 여주의 미래다

2026-07-11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민선 9기의 성패는 결국 지역경제에서 결정된다. 도시의 경쟁력은 더 이상 인구 규모나 행정구역의 크기만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기업이 투자하고, 얼마나 많은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며, 얼마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느냐가 지방정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런 점에서 여주시가 민선 9기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경제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여주시는 현재 16개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산업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가남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반도체 산업단지는 수도권 동남부 산업벨트와 연계되는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제를 이끄는 전략산업인 만큼 여주가 새로운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민선 9기 성장 전략의 핵심 시험대이기도 하다.

산업단지는 공장을 모아 놓는 공간이 아니다. 기업이 투자하고 연구개발이 이뤄지며 협력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목표다. 결국 산업단지의 가치는 착공식이 아니라 공장 가동률과 투자 규모,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가남 반도체 산업단지는 이미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토지보상이 진행되는 등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행정 절차의 진전만으로 성공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앞으로 실제 기업 유치와 투자 실현, 첨단기업 집적화,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이 뒤따라야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은 더 이상 산업용지의 가격만 보고 투자하지 않는다. 교통 접근성과 물류 여건, 전력과 용수 공급, 신속한 인허가, 정주환경, 교육 인프라, 행정의 지원체계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지방정부 간 투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행정의 속도와 신뢰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여주는 수도권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과 비교적 넓은 개발 가능 용지를 동시에 갖춘 도시다. 여기에 중부내륙권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지속적인 기반시설 확충이 더해진다면 첨단산업과 제조업이 공존하는 미래 산업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잠재력을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행정의 실행력이다.

산업단지가 성공하려면 기업만 들어와서는 안 된다. 기업과 사람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거와 교육, 문화, 의료, 교통 등 정주여건을 함께 개선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 중소기업 지원, 창업 생태계 구축 등 종합적인 산업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산업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선 9기가 내세운 '기업이 찾아오는 경제도시'라는 비전은 선언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투자유치 전략과 기업 맞춤형 지원, 기반시설 확충, 규제 개선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비로소 산업단지는 여주 경제를 견인하는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다. 결국 산업단지의 성공 여부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여주의 미래는 산업이 결정한다. 기업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이 돌아오며, 인구 증가는 소비와 투자, 세수 확대로 이어진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경제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다.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행정의 발표가 아니라 지역경제가 실제로 살아 움직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

다음 [김병철 칼럼 연속③]에서는 원도심 도시재생과 체류형 관광도시 전략을 중심으로 관광·문화·상권 활성화가 지역경제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그리고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실현하기 위한 민선 9기의 또 다른 성장축을 심층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