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동분청사기 가치 재조명…학술대회 개최

조선 전기 자기문화 연구 핵심 유적 평가…사적 지정 기반 마련

2026-07-10     김국진 기자
김해시가

김해 상동분청사기가마터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국가유산으로서의 보존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전문가들은 상동분청사기가마터를 조선 전기 자기문화 연구의 기준이 되는 핵심 유적으로 평가하며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해시는 10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조선 도자의 시간을 품다-분청의 색, 백자의 빛'을 주제로 상동분청사기가마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청의 2026년 사적 예비문화유산 조사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마련됐으며, 상동분청사기가마터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재홍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팀장을 비롯한 도자사와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해 상동분청사기가마터 발굴조사 성과와 유적의 특징, 조선과 일본 간 자기 교류, 분청사기의 자연과학적 특성, 가마터 보존·정비 방안 등을 발표하고 토론을 이어갔다. 좌장은 이종민 충북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상동분청사기가마터가 조선 전기 공납자기 생산체계와 도자기 제작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대표 유적이자, 분청사기에서 백자로 이어지는 변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선과 일본의 자기문화 교류를 규명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학술 가치를 지닌 유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해

이날 행사에는 정영두 김해시장과 김정호 국회의원, 조종현 김해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해도예협회 회원, 도자사 연구자, 시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동분청사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김해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상동분청사기가마터가 김해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