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태평양과 투자 법률지원 강화…외국기업 원스톱 지원 확대

'BJ-INVESTIA' 통해 투자부터 법인설립까지 전문 지원 연계 회계·법무 협력망 단계적으로 확대해 투자 생태계 고도화 추진

2026-07-09     배한익 기자

외국기업의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국내 대형 로펌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투자 상담에서 실제 투자 결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 법률 서비스를 연계하면서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서울 법무법인 태평양 본사에서 법무법인 태평양과 투자유치 종합 생태계 'BJ-INVESTIA'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법률적 어려움을 줄이고 전문적인 자문 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BJ-INVESTIA'는 외국기업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할 때 필요한 입지·설계, 투자·설립, 금융·인센티브, 통관·물류통상, 인력·정주, 혁신성장 등 6개 분야를 공공과 민간이 함께 지원하는 투자유치 종합 협력체계다. 행정기관과 민간 전문기관이 연계돼 투자 전 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입지·설계와 투자·설립 분야의 법률 지원을 우선 강화한다. 단순히 투자 상담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외국기업이 실제 투자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연계해 투자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기업법무와 금융, 공정거래, 규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법률기관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투자 검토 단계부터 전문적인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기업과 입주기업의 투자 상담 수요 및 프로젝트를 발굴·관리하고, 법무법인 태평양은 외국인투자 신고와 법인 설립 절차, 투자 구조 설계, 계약 검토 등 투자 과정 전반에 필요한 법률 자문을 지원한다. 경자청이 연계한 기업에는 초기 상담과 자문료 우대 등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법률기관을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상담 과정에서 확인된 법률 수요를 전문기관과 즉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외국기업이 투자 검토 과정에서 겪는 법률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투자 논의를 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태평양과의 협약은 외국기업의 투자 법률지원을 체계화하는 중요한 협력"이라며 "입지 소개를 넘어 기업이 실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공공의 행정력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김·장 법률사무소와 부산·경남지역 법무법인, 회계법인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무·회계 지원망을 확대하고 금융·인센티브, 통관·물류통상, 인력·정주 등 'BJ-INVESTIA'의 지원 분야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외국기업 투자환경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