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60명 전문가·기업 한자리…에이지테크 실증부터 투자까지 연결

AI·데이터·디지털헬스 기반 기술사업화 협력 확대 지역기업·요양현장·전문가 참여로 시장 진입 지원 본격화

2026-07-09     배한익 기자

에이지테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력 플랫폼이 부산에서 확대됐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인공지능과 데이터, 디지털헬스 분야 전문가와 지역기업을 연결하는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기술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9일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과 공동으로 '2026 부산 에이지테크 Connect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지능형 헬스케어제품 기반 실증·사업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지역 에이지테크 기업이 인공지능, 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기술사업화와 현장 실증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한호성 회장을 비롯해 의료·데이터·법률·투자·사업화 분야 전문가 16명과 부산지역 에이지테크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21개사, 부산지역 요양원 관계자 등 모두 60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기업, 현장 수요기관이 함께 참여하면서 기술 개발부터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테크노파크와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은 지난 3년 동안 기업 성장 단계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첫해에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운영했고, 두 번째 해에는 기술개발과 인허가, 투자, 사업화를 논의하는 'MEET-UP DAY'를 통해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올해는 축적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과 사업화, 투자, 시장 진출까지 연계하는 Connect Day 형태로 확대했다.

세미나에서는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상호운용성 기반 에이지테크 산업 전략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 전략,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활용과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쟁점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데이터 활용과 제도적 환경까지 함께 논의하며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열린 Connect Roundtable에서는 정책 및 연구개발 기획, 실증 연계, 데이터·인공지능·클라우드, 의료·헬스케어 현장 적용과 검증, 헬스데이터·법률·지식재산, 투자·사업화·시장 진출 등 5개 분야 상담 테이블이 운영됐다. 참여기업들은 전문가들과 국가연구개발사업 기획, 공공 실증과제 참여, 데이터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활용 전략,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활용 법률 검토, 특허 대응, 투자 유치, 사업모델 고도화 등 기업별 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부산지역 요양원 관계자들이 실증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요양현장의 운영 환경과 서비스 이용자 특성, 디지털 기술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데이터 관리와 개인정보보호 이슈 등을 공유하면서 기업들은 개발 중인 기술과 서비스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직접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향후 실증사업과 협력 모델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행사에서 확인된 기업별 지원 수요를 바탕으로 실증 연계 가능 기업과 추가 전문가 자문이 필요한 기업, 국가연구개발사업 기획 지원 대상, 투자 및 판로 확대 지원 대상 등을 구분해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수호 부산테크노파크 라이프산업단장은 "이번 Connect Day는 정책·기술 세미나와 기업·전문가 밋업을 통해 형성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지역기업의 기술을 실제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성과창출형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헬스케어 빅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기술의 고도화와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지역 실증을 통해 기술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기업의 사업화와 시장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