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수박 경쟁력 높였다…신품종 '조생흑미' 상품화 청신호
유통시장·소비자 평가 통해 품종 경쟁력 검증…상품화 전략 본격화 당도·식감 높은 점수…양평 수박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기대 시범재배 결과 바탕으로 품종 선택·재배·마케팅 전략 고도화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양평에서 시범 재배 중인 수박 신품종의 시장 경쟁력을 검증한 결과 '조생흑미' 품종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유통시장 관계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한 평가를 통해 상품성과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하면서 양평 수박의 품종 다양화와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7일 농업과학연구관에서 양평 수박 신품종 시장성 평가회를 열고 시범 재배 중인 품종들의 상품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생산 현장의 재배 성과뿐 아니라 유통과 소비 단계에서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 대상은 조생노란꿀, 조생흑미, 골든스위트, 흑금성 등 4개 신품종이다. 도매시장 경매사와 소비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해 외관 품질과 당도, 식감, 유통·보관 안정성, 소비자 선호도 등을 다각도로 비교했다.
평가 결과 조생흑미는 당도와 아삭한 식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소비자 기호성과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향후 시장 안착 가능성이 높은 품종으로 주목받았다.
양평군은 경기도 전체 수박 재배면적의 57.6%를 차지하는 대표 산지다. 현재 약 150개 농가가 수박을 재배하고 있으며 청운농협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출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출하액도 2023년 25억 원에서 2025년 49억 원으로 2년 만에 약 9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평 수박은 충청권 주요 산지의 출하가 마무리되는 6월 하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돼 출하 공백기를 공략하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 큰 일교차가 만드는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품종별 시장 반응과 상품화 가능성을 분석하고 보완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시범 재배 농가의 품종 선택과 재배 전략 수립은 물론 유통·마케팅 방향 설정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조정주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양평 수박 신품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유통시장과 소비자의 객관적인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품종 육성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