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AI 사칭방지 '명탐정KEMI' 공개…공공기관 첫 문서 진위 확인 서비스

7월 9일부터 홈페이지 통해 대국민 서비스 제공, 직원·공문 진위 AI로 간편 확인 공공기관 사칭 범죄와 위조문서 피해 예방 기대, 계약문서까지 검증 범위 확대 추진

2026-07-08     배한익 기자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를 막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검증 서비스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한국남부발전은 AI 기반 대국민 사칭방지 안심검증 시스템 '명탐정KEMI'를 구축하고 7월 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거나 위조 공문을 이용해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민이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공기관 가운데 AI를 활용한 문서 진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탐정KEMI'는 한국남부발전 직원을 사칭한 연락이나 의심스러운 공문을 받은 경우 누구나 간편하게 진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스템 이름은 자체 개발 AI인 'KEMI'가 국민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탐정처럼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비스는 '임직원 진위확인'과 '문서 진위확인' 두 가지 기능으로 운영된다. 임직원 진위확인은 이름과 연락처 또는 이메일을 입력하면 AI가 실제 직원 정보와 비교해 일치 여부를 확인하며, 문서 진위확인은 시행일자가 포함된 의심 문서를 등록하면 내부 문서와 자동 비교·분석해 진위를 판별하고 일치하는 문서가 있으면 담당자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이용자는 한국남부발전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안내를 통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PDF 파일은 물론 휴대전화로 촬영한 문서 사진도 업로드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AI가 내부 문서와 자동 비교·분석하는 방식은 기존처럼 담당자에게 일일이 문의하거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절차보다 신속하게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허위 공문과 위조 문서를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어 금전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등 사칭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는 만큼 국민이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공공기관 신뢰성과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인 '명탐정KEMI'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공문뿐 아니라 계약문서 등으로 검증 범위를 확대하는 등 AI 기반 검증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