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연속기획①]김선옥 의장의 제10대 시흥시의회 출범…'원팀 의회'가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60만 도시 시흥의 새로운 선택…현장 중심 의정 시대 선언 교통·민생·청년·복지 과제 산적…제10대 시흥시의회 시험대 올라 "말보다 결과" 강조한 김선옥 의장…시민 체감형 의정 실현 여부 주목

2026-07-07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60만 시흥시민을 대표하는 제10대 시흥시의회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제10대 시흥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김선옥 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민만 바라보는 원팀 의회"를 선언하며 현장 중심 의정과 시민 체감형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단순한 견제를 넘어 지역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제10대 시흥시의회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선옥 의장은 취임사에서 의회의 존재 이유를 시민에게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회는 시민이 맡겨준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곳이며 의장은 시민의 뜻을 가장 낮은 자세로 받들어야 하는 자리"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의회가 그동안 받아온 비판과도 맞닿아 있다. 시민들은 지방의회에 대해 조례 발의 건수나 회의 개최 실적보다 실제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책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가 지방의회 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흥시는 수도권 서남부 핵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 기반 구축, 배곧신도시와 월곶지구 개발, 신안산선 개통 준비 등 굵직한 도시 변화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도시 성장 이면에는 시민들의 일상적인 고민도 여전히 존재한다.

출퇴근 시간 교통난은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문제 중 하나다. 서울 접근성 개선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GTX 연계망 구축과 신안산선 개통 이후의 교통체계 재정비 역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생활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과 경기 침체에 따른 소상공인 어려움, 청년층의 취업난, 주거 불안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저출생 시대 속에서 보육 환경 개선과 교육 인프라 확충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김선옥 의장이 취임사에서 교통과 민생경제, 일자리,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언급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이는 정치적 수사가 아닌 시민들이 매일 체감하는 현실적인 문제이며 지방의회가 가장 먼저 답해야 할 분야라는 의미다.

김 의장은 "가족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어르신이 존중받고 청년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시흥을 만드는 것이 제10대 시흥시의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10대 시흥시의회의 가장 큰 과제는 현장 중심 의정을 실제 정책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다. 현장을 찾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조례 개정과 예산 심의, 정책 대안 제시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지방의회의 핵심 기능은 예산 심사와 행정 감시다. 시흥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과 교통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검증하는 역할 역시 중요하다.

또한 제10대 시흥시의회는 의회 내부 문화 개선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김 의장은 의원 간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의회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로를 존중하는 의회가 시민을 더욱 존중할 수 있다"는 김 의장의 발언은 단순한 조직 운영 철학이 아니다. 시민들은 지방의회가 갈등과 대립의 공간이 아니라 대안을 만드는 정책 생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야 구성을 떠나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협력할 수 있는 정치문화 정착은 제10대 시흥시의회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김선옥 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당의 구분과 지역구의 경계를 넘어 시민만 바라보는 원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선언보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교통 문제 해결이 얼마나 진전됐는지, 청년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냈는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시민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가 향후 의회의 평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의회의 권한은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시민들의 기대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제10대 시흥시의회는 출범 첫 순간부터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

김선옥 의장이 강조한 '말보다 실천', '보여주기보다 결과'라는 약속이 향후 4년 동안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결국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없다면 어떠한 비전도 공허한 구호로 남을 수밖에 없다.

제10대 시흥시의회가 시민의 기대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의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본지는 제10대 시흥시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교통 현안, 민생경제, 청년·복지 정책, 도시개발 사업과 상임위원회 운영 방향 등을 차례로 점검하는 연속기획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