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마을실험실 성과, 학교 교육자료로 활용해야”

학부모 67명 참여해 학교폭력·성폭력·약물중독 예방 콘텐츠 제작 교육청·경찰·학교 협력 강화…생활밀착형 안전정책 모델 제시 시민이 발굴한 지역 문제 해결 사례 공유…교육 현장 활용 가능성 확대

2026-07-07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시민이 직접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참여형 정책 모델이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학부모와 교육기관, 행정기관이 협력해 청소년 안전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 방안을 만들어내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 마을실험실’ 사업을 통해 시민 주도형 정책 실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용인특례시는 7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안전한 도시 만들기 마을실험실’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시민 참여형 실험 활동의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마을실험실 참가자, 용인특례시 민관협치위원회 관계자,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실험 과정과 성과를 함께 살펴봤다.

마을실험실은 시민이 생활 속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다양한 방식의 실험과 참여 활동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는 시민참여형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주제로 운영돼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8개 팀, 총 67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교는 청덕초, 어정중, 백현초, 매봉초, 중일초, 구성중, 서룡초, 한숲중 등으로, 학부모들은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학교폭력, 성폭력, 불법도박, 약물중독 등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자료를 직접 제작하고, 체험형 콘텐츠와 예방 활동 방안을 구상하는 등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힘을 쏟았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시민들이 주도한 실험 과정과 추진 결과가 소개됐으며, 각 팀은 현장에서 직접 실행한 활동 사례와 성과를 발표했다. 또 실험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개선 의견을 공유하며 향후 정책 반영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도시 만들기 마을실험실 활동에 적극 참여해 준 학부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을실험실에서 축적된 성과를 교육자료로 제작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한다면 학생과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을실험실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올해 안에 학부모를 위한 축제를 포함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민선8기 출범 이후 매년 이어온 학교 현장 방문과 학부모·학교장 간담회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육환경 개선과 소통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마을실험실에 참여한 8개 팀 학부모들에게 감사장이 전달됐으며, 용인특례시와 학교,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이 제안한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연계 방안을 검토했다.

시는 마을실험실을 통해 축적된 시민 참여 경험과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과 청소년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민관학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시민참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