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154만 시대 대비…순환철도 타당성 조사 내년 착수 추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목표…기존 철도망 연계해 비용 효율성 높인다 서해선·신분당선 연장 등 연계 검토…154만 도시 대비 교통 인프라 확충 관광·산업·주거 거점 연결…화성특례시 전역 30분 이동시대 기반 마련

2026-07-07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급격한 인구 증가와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화성특례시가 미래 광역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순환철도 구상에 본격 착수한다. 화성특례시 전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를 마련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를 위한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성미래비전위원회 산하 '화성순환철도구축 구상 TF팀(팀장 정문호 전 아주대학교 교수)'은 화성 전역을 연결하는 순환철도 노선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 초 착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TF팀은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병점, 봉담, 향남, 남양, 조암, 송산, 서신 등 화성특례시 주요 생활·산업·관광 거점을 하나로 연결하는 순환철도 노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 내부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 확보 전략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TF팀은 국내외 순환철도 구축 사례를 분석하는 한편 철도 간 연계 기능 강화, 신교통수단 도입 가능성 검토 등 연구 범위를 확대해 종합적인 교통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기존 철도망과 향후 구축 예정 노선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확보한 환상형 철도망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검토 대상에는 서해선과 동인선, 경기남부 동서횡단선, 신분당선 봉담·향남·우정 연장, 신안산선 송산 연장 사업 등이 포함됐다. TF팀은 기존 철도망과의 연계를 통해 신규 노선 건설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화성특례시는 오는 2040년 목표 인구를 154만 명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해안 관광단지와 국제테마파크, 공룡알화석지, 송산그린시티 등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한 광역교통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TF팀은 연간 1천만 명 이상 방문이 예상되는 관광·문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철도 기반 교통망 구축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화성 전역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순환철도 구축을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정 시장은 2027년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을 시작으로 2028년 노선 대안 분석과 최적안 선정, 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기본계획 수립 등의 단계별 추진 일정을 제시했다.

한편 TF팀에는 정문호 전 아주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백승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실장, 염민규 화성시연구원 연구위원, 김성규 화성특례시 철도전략과장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전문적인 연구와 정책 자문을 통해 화성형 순환철도 모델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