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TKMS 선정

- 한국 한화오션 수주 불발 - 나토(NATO) 요인이 ‘궁극적인 결정 요인’ 한국 매우 어려운 수주전

2026-07-07     김상욱 대기자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에서 독일의 TKMS가 수주전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화오션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카니 총리는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과 협상을 개시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덧붙으나, 사실상 차순위는 무의미해졌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는 12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고, 30년간 유지·보수·운영하는 비용을 합해 최소한 60조 원 그 이상의 수십조 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한국은 잠수함으로 태평양을 직접 횡단해 현지에 파견하는 등 민군 합동 수주 총력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됐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6(현지시간) “캐나다, 나토 지출 증액의 일환으로 독일 티센크루프를 잠수함 함대 건조 업체로 선정”(Canada selects Germany's ThyssenKrupp to build submarine fleet as it boosts NATO spending)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니 총리는 이번 조달이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며, TKMS 플랫폼은 북극 해역과 나토에 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잠수함은 성능이 입증되었고, 동맹국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다. TKMS는 나토 동맹국의 3분의 1 이상에 잠수함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해군에 잠수함을 공급하는 선도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독일과 노르웨이 정부가 캐나다가 잠수함을 더 빨리 인도받을 수 있도록 자국 생산 물량 일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가 2034년까지 잠수함 4척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는 두 업체 (TKMS, 한화오션) 모두 매우 우수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TKMS'우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카니 총리는 독일의 TKMS를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했으며, 이제 추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독일 회사인 티센크루프는 한국의 한화오션을 제치고 낙찰에 성공했다. 티센크루프는 자사의 잠수함이 많은 나토 동맹국들이 이미 운용 중인 재래식 잠수함과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수년간 나토 목표치에 뒤처져 온 후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올해 나토의 기존 국방비 지출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2%를 달성한 후,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5%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캐나다의 재정 체계가 나토의 일정보다 앞서 2030년까지 총지출액을 GDP4%로 늘리는 것을 이미 예산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 AFP통신 : 나토 요인이 궁극적인 결정 요인

한국 측은 계약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며, 철강업체부터 자동차 회사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기업과의 수익성 높은 파트너십을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국제 거버넌스 혁신 센터의 캐나다 국방 정책 전문가인 웨슬리 워크(Wesley Wark)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니(총리)가 유럽의 나토 동맹국과 협력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TKMS가 항상 우위를 점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 생각에는 나토의 역할이 궁극적으로 결정적인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워크는 이어 캐나다가 대서양 및 유럽 안보를 향한 전략적 전환’(pivot towards transatlantic and European security)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독일의 입찰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을 외면하는 데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워크는 덧붙이며, 카니 총리가 이번 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 만큼 어려운 외교적 순간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워크는 캐나다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이라거 마했다. 라고 워크는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 대해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대서양 횡단 및 유럽 협력을 지지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