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집중호우·폭염 대비 종합회의 개최…시민안전 선제 대응

풍수해·폭염·산사태 대응체계 점검…드론 활용 하천 안전관리 시범 운영 반지하주택부터 하천 진출입로까지 사전 정비 완료…현장 중심 대응 강화 취약계층 보호·주민대피 지원체계 구축…"선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2026-07-05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대응 역량이 시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안양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풍수해와 폭염, 산사태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선제 대응 강화에 나섰다.

안양시는 지난 2일 오후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풍수해와 폭염, 산사태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분야별 대응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반지하주택,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하천변 보행로, 야영장,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등 여름철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관리 현황과 폭염 대응 부서별 추진 상황이 공유됐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리체계와 주민대피 지원체계 운영 현황, 침수방지시설 설치, 하천 및 도로 통제 방안, 산사태 대비 태세, 빗물받이 관리 실태, 폭염 취약계층 보호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안양시는 풍수해에 대비해 반지하주택 우선대피 대상자와 주민대피지원단 간 1대1 매칭을 완료했으며, 반지하 침수방지시설과 공동주택 배수시설, 지하차도 차단기 및 배수펌프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도 마무리했다.

하천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하천 진출입로 229곳을 관리하고 있으며, 학의천과 삼막천 진출입로 차단시설 93곳에 대한 자동화 사업을 완료했다. 삼성천 등 17개소는 지난달 준공돼 현재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도심 침수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안양시는 전체 2만8,737개 빗물받이에 대한 전수 점검을 마쳤으며, 하수도 중점관리구역 내 7,575개소는 별도의 집중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산사태 및 급경사지 안전관리 역시 병행 추진되고 있다. 시는 급경사지 59곳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산사태 취약지역 14곳과 사방시설 15곳에 대한 사전 점검과 배수로 정비를 마쳤다. 또한 오는 10월 15일까지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단계별 비상근무와 예측정보 모니터링, 위기경보 전파, 주민대피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천 드론 시범운영 준비 상황도 함께 점검됐다. 안양시는 드론을 활용해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 이용객들에게 실시간 경보 방송을 실시하고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등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폭염 대응 역시 중점 추진 분야다. 시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비롯해 야외 근로자와 고령층 대상 안전수칙 홍보, 무더위 쉼터 운영, 예찰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중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와 숙소 냉방·소방시설 설치 상태, 온열질환 위험요인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의를 주재한 이계삼 부시장은 "여름철 재난은 예고 없이 시민 일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과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중호우와 폭염, 산사태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