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경기대 협력 체육계열 모의실기 운영…사교육 부담 줄였다
사교육 의존 높은 체육 실기시험, 공교육 기반 진학 지원 체계 확대 경기대학교와 협력해 8개 종목 운영…맞춤형 피드백 제공 체육계열 진학 희망 학생 대상 실전 경험 제공하며 입시 정보 격차 해소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체육계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고 공교육 중심 진학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대학 연계 체육계열 모의실기 프로그램이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체육 실기시험을 학교 교육 안으로 끌어들이며 학생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2026학년도 대학 연계 체육계열 모의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대학교가 협력해 체육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전 경험과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프로그램에는 도내 고등학생 1천100여 명이 사전 신청해 참여했다. 이는 당초 예상 인원을 웃도는 규모로, 체육계열 대학 진학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의실기는 대학 체육계열 입시에서 주요 평가 항목으로 활용되는 8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세부 종목은 10m 왕복달리기(러버콘), 10m 왕복달리기(버저), 20m 왕복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메디신볼 던지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서 윗몸 앞으로 굽히기, 배근력 측정 등이다.
평가에는 경기도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 가운데 체육계열 진학지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이 참여했다. 평가 교사들은 기록 측정뿐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실기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운영 방식도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도교육청과 경기대학교는 학생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전과 오후로 조를 나눠 운영하고, 체육관과 배구장, 유도장, 무용실 등 다양한 공간을 동시에 활용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참가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보험 가입을 완료하고, 사전 시설 점검과 안전관리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행사임에도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별·학교별 체육계열 진학 정보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체계적인 실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교육 기반 진학 지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숙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체육계열 진학지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간, 학교 간 편차를 줄이고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체육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