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전국 항만 첫 안티드론 시스템 가동…부산항 24시간 불법드론 대응체계 구축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 탐지부터 통신 차단·강제 착륙까지 통합 대응 레이더·RF탐지기·EO/IR 카메라 연계해 항만 안전과 운영 연속성 강화

2026-07-03     배한익 기자

부산항에서 불법 드론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된 이번 시스템은 항만 보안 강화와 안정적인 물류 운영을 위한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을 대상으로 구축한 무역항 안티드론 시스템을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불법 드론으로 인한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고 항만 시설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사업은 2024년부터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사업비를 절반씩 분담해 추진했다. 시스템은 고성능 레이더와 RF탐지기, EO/IR 카메라를 연계해 불법 드론의 접근을 24시간 감시하는 통합 감시체계를 갖췄다. EO/IR 카메라는 전기화상과 적외선 장비를 활용해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 환경에서도 드론을 탐지하고 식별·추적할 수 있는 장비다. 이를 통해 항만 보안구역 주변에서 운용되는 드론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허가 드론이 항만보안구역에 진입하거나 비행할 경우에는 전파 방해 기술을 활용해 드론과 조종기 간 통신을 차단한다. 이후 지정된 안전구역으로 강제 착륙시키거나 회항하도록 유도해 항만 시설과 선박,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군과 경찰, 정보기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조 체계도 마련했다. 위험 단계별 대응 절차를 담은 운영 매뉴얼을 수립해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 불법드론의 접근, 침입 등에 대한 대비를 위해 전국 항만 최초로 안티드론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항만방호태세 유지를 위한 공조를 더욱 철저히 하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가능한 항만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첨단 보안기술과 관계기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가 핵심 물류거점인 부산항의 안전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