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청라 침수 대비 수문·배수시설 현장 점검

LH·인천시설공단과 합동점검…수문·배수펌프장 운영상태 확인 청라호수공원 수위 관리체계 점검…침수 예방 대응 강화

2026-07-03     이정애 기자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국제도시 주요 배수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수문과 배수펌프장의 운영 상태를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침수 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하며 재해 예방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시설공단과 함께 청라국제도시 심곡천 일원의 수문과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청라호수공원과 심곡천 사이의 수위를 조절하는 심곡천 수문과 집중호우 시 도시 침수를 막는 배수펌프장의 시설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우기 대응체계와 시설 운영 상황도 함께 확인하며 비상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청라국제도시는 북쪽 공촌천과 남쪽 심곡천이 도시를 감싸고, 중심부의 청라호수공원이 두 하천을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집중호우 시 하천과 호수의 수위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침수 예방의 핵심이다.

현재 공촌천과 심곡천의 배수갑문은 홍수 예방과 하천 수위 조절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1984년 준공 이후 장기간 운영되면서 시설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배수갑문과 관련 시설의 기능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 환경 변화까지 반영해 재해 대응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라관리과는 현재 심곡천과 공촌천 수문 2곳, 배수시설 4곳을 관리하고 있으며, 인천시설공단은 평상시 청라호수공원은 1.4m, 문화공원(커낼웨이)은 0.9m를 목표 수위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청라호수공원 호우대비 침수방지 매뉴얼'을 정비하고 기상특보 단계별 목표 수위와 대응 기준을 마련했다. 강우량과 수위,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문 개폐와 배수펌프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유입된 빗물을 활용한 호소수 순환을 통해 침수 예방과 수질 개선, 부영양화 방지 등 공원 환경 관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주요 시설과 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청라국제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