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캠퍼스 역량 강화 교육 개최

공공요금 인상 등 대학 경영 위기 극복과 그린 캠퍼스 전환 모색

2026-07-03     이정애 기자

인천대학교 캠퍼스기획과와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가 기후 변화 대응과 대학의 생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교직원, 조교,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실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학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춘 국립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준한 기획부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공요금의 급격한 상승이 대학의 교육, 연구, 복지 예산 확보를 위협하는 경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부총장은 탄소중립이 단순한 미래의 구호가 아닌 대학 경영과 직결된 핵심 과제임을 명시하고,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전문가 발제에서는 국내외 탄소중립 경향과 대학의 실천 모델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중앙대학교 김정인 명예교수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흐름과 선도 대학들의 실천 사례를 단계별로 설명하며, 대학이 교육 기관의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의 전초기지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희찬 교무처장은 ‘인천대 탄소중립 실행 로드맵’을 주제로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Oxford(University of Oxford, 옥스퍼드 대학교) 등 해외 유수 대학의 그린 캠퍼스 구축 사례 및 국제 인증 체계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재원 조달 방식과 녹색 채권 발행 등 인천대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대학교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전 구성원이 동참하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캠퍼스 내부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중장기적인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깊이 체감하고 실천 역량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속 가능한 그린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적, 재정적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