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민선 9기 본격 출항…김보라 시장 "21만 시민과 새로운 역사 쓰겠다"

포용경제·문화도시·탄소중립까지…시민 중심 6대 정책 방향 제시 여성 삼선 시장 김보라, 시민 체감형 성장 전략으로 안성 미래 설계 공정한 기회와 촘촘한 안전망 구축…2030 안성 청사진 시민과 공유

2026-07-03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안성시가 민선 9기 시대의 문을 열며 시민 중심의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아양도서관 광장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 행사에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경제적 성장과 사회적 포용, 지속가능성을 함께 실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삼선 시장이라는 상징성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만들어준 영광이자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준비해온 변화와 혁신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완성해 나가겠다"며 "안성 발전을 이끌어낸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민선 7기와 민선 8기를 통해 도시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민선 9기는 시민 삶 속에서 변화를 완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30년 안성이 지향해야 할 미래 도시상으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우선 공정한 분배와 기회가 보장되는 포용경제 구축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도시 성장의 성과가 특정 계층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이주민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노인과 장애인 역시 지역사회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방향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편적 인프라 확충이다. 지역과 경제적 여건, 신체적 조건에 따라 이동과 이용 권리가 제한되지 않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보행환경과 공공시설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정보 접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국어 안내 체계와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고, 유니버설 디자인과 배리어프리 정책을 도시 전반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세 번째 과제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공공간 확대를 내세웠다. 공원과 광장, 도서관, 생활문화공간을 늘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대와 계층, 국적을 초월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사회적 신뢰를 높여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물론 범죄예방 디자인과 안심귀가 시스템을 확대해 생활 속 안전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갈등 상황에서는 대립과 소송보다 대화와 중재를 통한 해결 문화를 정착시키는 소통 행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예술도시 조성 역시 민선 9기의 주요 정책 방향 가운데 하나다. 시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공연과 전시, 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생활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안성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시민에게는 자긍심을,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도시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도 강조됐다.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자원순환 체계 구축,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시민 누구도 재난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시장은 "안성은 시민 모두가 오늘을 함께 살아가고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라며 "타인을 존중하고 공동체를 배려하는 시민의 실천이 모일 때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이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공공공간을 함께 지키며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시민의 힘이 안성의 경쟁력"이라며 "시민의 작은 실천이 도시를 바꾸는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위대한 안성시와 당당한 안성시민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21만 시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며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