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우기 대비 합동 점검
산림청·경북도·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과 협력… 산사태 예방 대책 논의
포항시는 집중호우와 강풍이 잦은 우기를 앞두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고사목 증가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난 1일 산림청을 비롯해 경상북도,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과 함께 남구 구룡포읍 및 호미곶면 일대 재선충병 피해 지역을 방문해 대대적인 합동 현장안전점검을 전개했다.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이 주관한 이번 합동 조사는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폭우가 내릴 때 토석류 유발 위험이 높은 생활권 계곡부 유역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했다. 점검단은 구룡포읍 청소년수련관 인근의 수종전환(기존 나무를 베어내고 다른 종류의 나무를 심는 일) 방제사업장과 호미곶면 구만리 일대의 산림 훼손지를 차례로 시찰하며 절토사면의 안정성을 정밀 측정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해 나무를 전면 교체하는 구역은 새로운 식생이 뿌리를 견고하게 내리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지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집중 예찰 구역으로 지정했다.
방역 및 재난 실무자들은 토사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예방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재해 위험성이 높은 유실 우려 목재를 신속하게 현장에서 반출하는 체계를 점검했다. 아울러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수해 대피소를 재점검하고 비상 연락망의 가동 상태를 확인하는 등 기관 간 유기적 동조 태세를 확립했다. 앞서 포항시는 산림기술사의 전문 자문을 받아 자연재해 대비 컨설팅을 완료하는 등 사전 방재 능력을 강화해 왔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강풍이 잦아지면서 재선충병 피해지의 안전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재해 위험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현장 예찰을 강화해 산사태 발생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