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오산시의회 출범…축하보다 중요한 것은 2년 뒤 남길 성적표
제10대 의회 개원, 집행부 감시·정책 대안 제시 능력 본격 시험대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제10대 오산시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개원식과 의장단 선출은 지방의회 운영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절차지만,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행사 자체가 아닌 민생 현안 해결과 집행부 견제,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새롭게 출범한 의회의 책임은 더욱 무거워졌다. 시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얼마나 만들어내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협력 기능을 균형 있게 수행할 수 있을지가 향후 2년간 제10대 오산시의회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의회는 1일 제30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10대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의장단 선거에는 재적의원 8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김종욱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이 5표를 얻어 3표를 획득한 박창선 의원을 제치고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정윤영 의원(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이 5표를 얻어 3표를 받은 조미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오후에는 제10대 오산시의회 개원식이 열렸다. 개원식에는 의원 8명을 비롯해 조용호 오산시장과 차지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 의원 선서, 의원윤리강령 낭독, 개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의원들은 의정활동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갖고 시민 중심 의정 실현 의지를 밝혔다.
제10대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시민의 삶과 지역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는 협력과 견제를 균형 있게 수행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그러나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조례 제정이나 회기 운영을 넘어 지역 현안 해결 능력과 정책 제안 역량, 예산 감시 기능, 행정 견제 역할 등이 의정활동 평가의 주요 잣대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산시는 도시 성장과 교통, 교육,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현안을 안고 있는 만큼 새 의회가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행정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김종욱 신임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이 자리는 제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소중한 책무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며 “시민의 뜻을 무겁게 새기며 오산의 더 큰 내일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치열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와는 건강한 긴장과 견제를 유지하면서도 오직 시민의 행복과 오산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협력과 균형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0대 오산시의회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제304회 임시회를 개최해 집행부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각종 안건을 심의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의장단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시민들은 의장단 선출 과정보다 앞으로 2년 동안 어떤 정책을 만들고, 어떤 현안을 해결하며, 어떤 성과를 남겼는지를 기억하게 된다. 제10대 오산시의회가 개원식의 의미를 넘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성과로 평가받는 의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