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2030 APCOT 부산 유치 확정…벡스코서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센서·마이크로나노기술 분야 국제학술대회 2030년 부산 개최 부산시·부산관광공사·벡스코 협력 결실…글로벌 MICE 경쟁력 입증

2026-07-01     배한익 기자

2030 아시아·태평양 전도체 및 마이크로나노기술 국제대회(APCOT) 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센서학회와 마이크로나노시스템학회가 중심이 되고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가 협력한 유치 활동이 성과를 거두면서 2030년 국제학술대회가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유치는 부산의 국제회의 개최 역량과 MICE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개최지 선정은 지난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 전도체 및 마이크로나노기술 국제대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부산은 유치 제안과 국제 경쟁을 거쳐 2030년 제14회 APCOT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14년 대구 개최 이후 1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APCOT가 열리게 된다.

APCOT는 센서와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반도체, 마이크로나노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산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대표 국제학술대회다. 2030년 부산 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기술 교류와 산학 협력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치는 한국센서학회와 마이크로나노시스템학회가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활동을 추진한 가운데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 벡스코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원한 결과다. 영문 유치제안서 제작과 행정 지원 등 기관 간 협업이 함께 이뤄지면서 부산 원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개최지 제안 발표는 준비위원회가 맡아 진행했다. 준비위원회는 부산의 연구역량과 벡스코 중심의 집적형 국제회의 기반, 국제 접근성, 다양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등을 소개했으며 국제운영위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강점이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2030년 대회가 열리는 벡스코와 주변 일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해운대국제회의복합지구에 속한다. 회의시설과 숙박, 쇼핑, 관광시설이 집적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와 행사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부산의 대표 국제회의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집적형 MICE 환경은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센서학회는 "2030 APCOT 부산 유치는 학회와 부산유치위원회가 오랜 기간 함께 준비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센서 및 마이크로나노기술 분야 최고의 국제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APCOT 부산 유치는 한국센서학회와 한국마이크로나노학회의 전문성과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가 하나의 팀으로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운대국제회의복합지구를 비롯한 지역 MICE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국제회의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글로벌 MICE 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