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438억 SMR 국가연구소 유치 미래 원전 도약
창원대 국가연구소 선정 전국 4곳에 포함 10년간 SMR 핵심기술 연구개발 본격 추진 경남 원전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경상남도가 총사업비 1,438억 원 규모의 국가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미래 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을 선도할 핵심 연구거점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한 국가연구소 공모사업에서 국립창원대학교의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과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거점을 육성하는 국가 핵심 연구개발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개 대학이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 가운데 창원대를 포함한 4개 대학만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정으로 창원대는 올해 7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10년간 총 1,438억 원을 투입해 SMR 분야 핵심 연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950억 원을 비롯해 도비 30억 원, 시비 10억 원, 대학 45억 원, 기업 403억 원으로 구성된다.
창원대가 추진하는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는 스마트 제조기술과 원전 신뢰성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연구 플랫폼 구축사업이다. '창원 국가산단 2.0 기반 SMR² 글로벌 혁신 파운드리(Foundry) 거점 연구소'를 비전으로 기계공학부 이재선 교수가 총괄을 맡아 국내외 연구기관과 대학, 도내 원전 관련 기업 25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산·학·연 협력체계로 운영된다.
연구는 ▲핵심소재 및 구조건전성 기술 ▲에너지 변환 혁신 ▲시스템 통합 및 데이터 관리 등 3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SMR 핵심소재 개발과 차세대 부품 설계, 스마트 제조기술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와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구축,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원전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이번 국가연구소 유치는 기존 제조기반에 연구개발 역량까지 결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과 실증, 제조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경남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원전 주기기 기업과 협력업체가 집적된 국내 최대 원전산업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 2.0과 연구기관, 스마트 제조 인프라를 연계해 글로벌 SMR 공급망을 선도하는 산업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국가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원전 기자재 국산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대한민국 SMR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관계자는 "창원대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 선정은 경남의 제조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연구성과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 인재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