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스페인 공예도시와 손잡았다…탈라베라·톨레도 장인 협업 추진
스페인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와 업무협약 체결, 국제 공동창작 프로젝트 본격 추진 톨레도 다마스키나도 장인 협업 기반 마련…글로컬 공예도시 안성 경쟁력 강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추진 속도…안성 문화장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나서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안성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전략인 '안성문화장 글로컬 특화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공예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글로벌 공예문화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 공예를 매개로 국제 교류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안성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추진과 연계한 해외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서며 문화도시 안성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안성시는 최근 스페인을 방문해 세계적인 공예문화도시들과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공동창작 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안성문화장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문화자원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글로컬 문화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남상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성시 글로컬 공예문화 교류단은 스페인 중부에 위치한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를 찾아 공예문화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는 50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스페인의 대표적인 도자문화도시로, 201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라베라 도자기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전통 공예를 기반으로 장인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 프로젝트 추진, 전시 프로그램 운영, 문화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공예를 중심으로 한 도시 간 문화외교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안성시는 글로컬 특화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인 '문화장인 국제협업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안성의 문화장인과 탈라베라 도예 장인들이 함께 참여해 하나의 작품을 공동 제작하는 국제 공동창작 프로젝트로, 양 지역의 전통 기법과 문화적 정체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예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공동 제작 작품은 향후 국내외 전시와 문화교류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지역 공예의 가치를 세계 무대로 확장하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시는 이를 통해 지역 장인들의 국제적 활동 영역을 넓히고 글로벌 공예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교류단은 이어 스페인의 역사문화도시 톨레도를 방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속공예 기술인 다마스키나도 장인들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다마스키나도는 철이나 강철 표면에 금과 은을 상감하는 전통 공예기법으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수공예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안성시는 이번 만남을 통해 다마스키나도 장인들과 국제협업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공동 전시와 기술 교류, 창작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안성 공예문화의 다양성과 국제적 확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류단은 주스페인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안성시가 추진 중인 유네스코 창의도시(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가입 계획과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대사관 측은 안성시의 문화도시 정책 방향에 공감하며 해외 교류 확대와 국제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자문과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시는 이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과정에서 국제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상은 부시장은 "이번 스페인 방문은 세계적인 공예도시들과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성의 문화장인들이 세계 각국 장인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협력 모델을 만들어 안성의 문화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이번 국제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되는 공동 창작 작품을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글로컬 공예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세계 공예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컬 공예문화도시이자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